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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강해지려면 흐르는 강물처럼...

by 호호^.^아줌마 2009. 6. 26.
 


      강해지려면 흐르는 강물처럼...    

                                                  

      어느 그릇에나 담길수 있는 융통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리는 친화력

      항상 낮은 곳으로 찾아드는 겸손과 예의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

      바위도 뚫고 닳게 하는 인내와 끈기

      어떤 것도 받아주는 포용력

      흐르고 흘러 강과 바다를 이루는 대의와 성취력...


      이 모든 매력의 소유자,누구일까?

      물... 맞다. '물'이다.


      물처럼, 바람처럼 살라는 말

      멋있는 말이라 생각하며

      나 역시 그러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진정 그 의미를 알지 못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다.

      아니 알 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스스로 계획한 결심, 목표,

      기어이 그렇게 하고야 말리라...

      어거지로 살아가는 인생


      나이 마흔이 지나면 불혹(不惑)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혹하지 않는 것이 없어서 불혹인가 보다.


      꽃이면 꽃,

      나무면 나무,

      새면 새...


      하루를 살면서 만나는 것들 중에

      어느 것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게 없다.

       

      하물며 아름다운 영혼과 웃음 띤 얼굴을 가진

      그런 사람들이라면 혹하지 않을 재간이 있을까


      아름다운 소리보다는

      처절한 소리가 좋다는 조기홍 선생,

       

      처절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민중미술의 대가 박철우 선생,

       

      역사와 사회의 처절함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애쓰는 김남철 선생.

       

      이 세 명의 사람과 만나는 자리에서

      꽃같은, 나무같은, 새같은, 그리고 물같은

      향기와 풍모와 자유와 자연스러움을 누렸다.


      결코 그들이 나에게 준 것이 아니었는데

      내가 이미 그들로부터 그것을 받았던 것이다.


      좋은 사람은 실컷 좋아하고

      불량한 사람을 죽어라 미워하고

      그러면서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해 얘기하며

      그렇게 살고 싶다.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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