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西城門), 흉물탈출 복원시작
내년까지 성문 원형복원 성벽일부, 우회도로 개설도
동점문→목관아→향교 잇는 ‘천년 역사의 길’ 눈앞에
사업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3년이 넘도록 흉물처럼 방치돼오던 나주읍성 서성문(사적 제337호)이 드디어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나주시는 지난 6월 문화재전문건설업체인 삼일건설을 서성문 복원 사업자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복원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서 지난 3년여 동안 흉물처럼 방치됐던 서성문 주변 주택가와 나주향교 인근지역이 역사문화공간으로서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됐다.
이번에 복원되는 서성문은 전체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포를 비롯한 건축양식은 동점문 양식을 토대로 하고, 성벽과 육축에 사용되는 돌은 국산화강암 원석을 사용해 전통방식대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이번 서성문 복원공사는 동점문에서 나주목관아, 나주향교로 이어지는 이른바 ‘천년 역사의 길’ 가꾸기를 통해 전통담장 설치와 전선지중화 등의 사업도 함께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성문 복원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 박 모(52·서내동)씨는 “서성문 복원사업이 늦어지면서 주변이 빈민촌을 연상케 할 정도로 방치돼 있어서 자녀들 교육에도 문제가 컸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니 다행”이라고 환영하며 “처음 계획으로는 서성문에서 나주천, 서성문에서 국도 13호선까지 성벽복원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업규모가 축소돼 아쉽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한편, 서성문 복원사업은 나주시가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나주목 관아와 나주향교에 대한 종합보존정비계획 추진에도 상당한 탄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사업비 확보가 늦어져 3년여 동안 방치됐던 서성문 복원사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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