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홈페이지 걸핏하면 ‘먹통’ ‘깡통’
문화관광정보 몇 년째 변화도 없고 반응도 없고
뒤죽박죽 자유게시판 “내용 구분 좀 해라” 빗발
나주시민들의 여론창구로 관심이 높은 나주시홈페이지가 걸핏하면 ‘먹통’이 되는데다 몇 년째 똑같은 내용으로 ‘깡통’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지역여론과 행정정보 등을 살펴보기 위해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할 경우 접속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아예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시 홈페이지 관리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나주시 관계자는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접속자가 많다보니 다소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시민들의 여론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자유게시판의 경우 시민여론과는 무관한 다른 지역 자치단체 홍보기사와 상업성 광고까지 난무하고 있는데도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네티즌 이 모 씨는 자유게시판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비방코너, 기사코너, 흠집내기코너, 욕설코너 등을 세분화해서 운영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으며, 또 다른 네티즌 김 모 씨는 “자유게시판은 자유기고 글을 써야 하는데 다른 지역 행사안내 등이 올라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방치하는 시의 책임도 크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문화관광코너의 경우 몇 년 전에 만들어 놓은 화면과 자료가 그대로 실려있는 가운데 공지사항조차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아 관련 부서의 홈페이지 운영에 무신경한 일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네티즌들의 여행후기라든지, 남기고 싶은 글 등의 코너는 몇 년째 한 건의 글도 올라오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담당부서에서는 10월부터 홈페이지가 개선된다는 공지를 띄우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사정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코너도 마찬가지. 메인 화면 팝업창을 통해 연결되는 혁신도시 코너에는 혁신도시가 ‘빛가람도시’로 이름이 바뀐 지 1년 8개월이 되는데도 여전히 혁신도시로 명명되고 있으며 내용 또한 2~3년 묵은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다시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현재 실과소별로 정보 관리를 하다 보니 일부 분야에서 내용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조만간 시민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바로 알릴 수 있도록 부분개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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