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너는 모를 것이다.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게 된다.
이 행복이 달아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나는 너무 사랑하면 입을 다문다. 한 번 불러버리면
다시는 그 말과 똑같은 느낌으로는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너는 이렇게 아프게 사랑하는
내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까.
- 조진국의《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중에서 -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고,
너무 사랑하면 입을 다무는 그 마음 이해합니다.
뜬 눈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그 큰 행복감,
만 입이 있어도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 사랑,
그러니 눈을 감고 입을 다물 수밖에요.
사랑이 클수록 고통을 동반합니다.
때론 너무 아파 견딜 수 없지만
그건, 행복한 아픔입니다.
오늘 아침 아직 눈을 뜨기 전 시간인데
한 자그마한 손이 제 이마를 짚어주더니
"열은 없네" 그러는 겁니다.
어젯밤 몸살기가 있어서
일찍 누웠더니 아침에 작은딸이 일어나자 마자
제 옆으로 와서 이마를 짚어보며 한 소립니다.
그러고보면 난 얼마나 행복한지,
이 행복을 꿈꾸며 한동안 그렇게 눈을 감고 있었더랍니다.
"결혼한 지 10년이 됐는데 지 마누라 이뻐보이는 놈은 나 밖에 없을 것이네."
하는 어떤 늙수그레한 남자의 입에 발린 넉살에도 종일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
나치고 내영혼 연약할때
근심속에 내 마음 무거워
주 오셔서 함께 하실때까지
나 잠잠히 주님을 기다려
날 세우사 저산에 우뚝 서리
날 세우사 풍랑 가운데도
함께 하심 나 강하게 하네
날 세우사 모든것 할수 있네
열망 없는 그런 삶은 없으리
끊임 없이 고동치는 가슴
주 오셔서 환희로 날 채우사
영원한 삶 나에게 주시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지난 주일 복음송 경연대회에서 우리 팀이 불러서 1등 난 노랩니다.
그러고 보면 건강하게 오늘 하루를 보낸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삶을 선물로 받은 것이죠.
비록 아이들이 빨리 밥 달라고 성화를 부리게 만드는
형편은 없지만 행복한 어미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웨스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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