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금성산 계곡 돌다리‘위험천만’
2007년 나주산림조합 시공 부실공사 ‘의혹’
시멘트로 눈가림식 땜질처방 등산객 ‘눈총’
금성산 계곡 야계사방의 돌다리가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채 방치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이 돌다리를 놓은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부실시공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 돌다리는 금성산 다보사 주차장 부근에 위치해 있는 길이 5m, 폭 2.5m 돌다리로 돌이 맞닫는 부분에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의 틈이 벌어진 생태였으며, 시멘트로 마감한 부분도 상당부분 떨어져 나간 채 방치된 상태다.
등산객 박 모(25ㆍ여ㆍ광주)씨는 “등산을 하기위해 금성산을 자주 찾는데 한눈에 봐도 돌다리 균열을 확인할 수 있어 볼 때마다 불안하다.”고 말했다.
시민 김 모(48ㆍ금계동)씨는 “금성산이 명색이 나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데 부실공사로 등산객들의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균열이 발생한 지 반 년이 넘도록 시공사나 이를 감독해야 하는 자치단체나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은 안전 불감증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시공을 맡은 나주시산림조합의 관계자는 “현장을 답사한 결과 돌다리에 일부 균열이 생긴 것은 인정하지만 이는 부실시공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여름 수해 때의 수압으로 돌다리 상판에 틈이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부실시공 논란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돌다리의 통행과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올봄에 금성산 야계사방에 대한 보수공사를 실시해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야계사방의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전라남도 산림소득과 관계자는 “시공사에서 시공 후 5년간 시설물에 대한 하자보수를 하게 되어 있는 만큼 현장실사 통해 하자가 확인되면 시공사로 하여금 보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성산 야계사방 계류보존사업은 지난 2007년 사업비 1억6천5백만원(국비 1억1천500만원, 도비 2천5백만원, 시비 2천5백만원)이 투입해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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