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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천연약수 고로쇠가 효자네, 효자!"

by 호호^.^아줌마 2010. 2. 16.

고로쇠나무

 "천연약수 고로쇠가 효자네, 효자!"


*고로쇠 축제도 다양

◎제30회 약수제 : 3월 5일 광양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

◎고로쇠 시음회 : 3월 19일 구례 산수유축제 기간

◎제4회 백암 고로쇠축제 : 3월 6일 장성군 북하면 일원

 

한겨울 움추러 들었던 몸과 마음이 으랏차차 기지개를 켜려고 시동을 하고 있는 이때, 하지만 왠지 마음 같지 않게 몸이 찌뿌드등 하고 뻑적지근한 게 마음 같지가 않다.


봄의 문턱에서 건강을 위해 마시는 물이 있다. 나무가 주는 천연수액 바로 고로쇠 약수다.


이 약수는 오염이 적고 산이 깊은 남도에서 나는 것은 최고로 쳐준다. 지리산이나 백운산 일대의 토질도 고로쇠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하다. 사양토로 습기를 고루 갖추고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큰 폭의 일교차 등도 맞춤이다.


지난달 18일 담양 가막골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고로쇠 채취에 들어간 이후 지리산과 백운산, 추월산 등 전남도내 청정 산림지역에서 고로쇠 수액채취가 한창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 한 해 815가구에서 137만1천ℓ의 수액을 채취해 33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404만9천원.


특히, 고로쇠수액이 생산되는 주요 지역의 산장이나 민박에서는 향토음식인 흑염소, 토종닭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숙박과 향토음식 판매 등으로 13억원의 농외소득을 추가로 누리고 있다.


여기에 주요 채취지역에서는 고로쇠 수액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광양에서는 3월 5일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제30회 약수제를, 구례군은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산수유 축제기간에 고로쇠수액 시음회를, 장성군은 3월 6일부터 북하면 일원에서 제4회 백암 고로쇠 축제를 개최한다.


한편, 고로쇠수액은 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로 불리며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관절염은 물론 이뇨, 변비, 위장병, 신경통, 습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고로쇠수액은 18ℓ당 5만~6만원으로 각 지역의 판매장에서 택배로 받아 볼 수도 있지만 고로쇠수액의 약효를 제대로 보려면 채취지역 인근 산장이나 민박집의 따뜻한 온돌방에서 땀을 흘리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 채취량 137만ℓ, 33억원 소득


올해 도내에서 고로쇠 약수 채취 허가가 난 곳은 4252㏊에 13만6000그루. 구례 지리산과 장성 백암산,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화순 모후산, 곡성 봉두산 일대 등이다.


채취 예상량은 137만1000ℓ. 전국 채취량의 5분의 1이다. 이에 따른 소득은 33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숙박과 음식판매 등에 따른 부가소득도 1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로쇠 약수를 많이 채취하는 지역에선 이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광양에선 제30회 약수제를 연다. 행사는 3월 5일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펼쳐진다. 장성에선 3월 6~7일 제4회 백암 고로쇠 축제를 마련한다.


구례에선 3월 19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산수유축제 기간에 고로쇠 수액 시음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 현지에서 마시는 게 최고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로도 불리는 이 약수는 약간 뿌옇게 보이고 독특한 향과 단맛이 나는 게 특징.

 

여기에는 포도당과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무기염류가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하여, 위장병이나 신경통, 고혈압, 여성 산후증, 비뇨기질환에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에서 흡수력이 뛰어난 게 특징. 앉은자리에서 몇 통씩 마셔도 포만감을 쉽게 느끼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아무리 마셔도 탈도 나지 않는다.


수액을 한 사발 마시는 것만으로도 올해 건강 걱정을 덜 수 있다.

고로쇠 약수는 현지에서 마시는 게 최고. 채취지역 인근의 민박업소나 산장 등을 이용하면 신선한 수액을 맛볼 수 있다. 남도의 맛깔스런 음식도 입맛을 유혹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새봄의 정취는 덤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고로쇠 약수는 배달도 되지만 아무래도 현지에서 마시는 것이 최고”라면서 “현지에서 마시는 약수는 신선도를 믿을 수 있는데다 남도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 삼조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 고로쇠 약수 제대로 마시는 법


·수액의 약효를 제대로 보려면 따뜻한 온돌방에서 땀을 흘리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오징어, 멸치, 명태, 땅콩 같은 짭짤한 음식을 곁들여 마시면 체내에 있는 노폐물이 소변과 함께 빠져 나가고 수액의 영양분이 체내에 골고루 흡수된다. 흑염소나 토종닭을 수액에 넣어 삶아 먹거나 수액으로 명태국이나 미역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수액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물 대신 마셔도 된다. 이때 수액은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한달 정도는 상하지 않고 마실 수 있다.


고로쇠나무(Acer pictum subsp. mono)는 낙엽이 지는 큰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20m에 이른다. 잎은 크고 얕게 갈라져 거의 오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각각의 잎조각들은 삼각형을 하고 있다.

 

잎조각들의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이 매끈하다. 꽃은 황록색으로, 양성화와 수술만 있는 수꽃이 섞여 5월경에 잎보다 먼저 피어난다. 열매는 큰 시과로, 날개가 거의 직각으로 벌어진다. 주로 산지의 숲 속에 많으며, 충청북도를 제외한 한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계: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
(미분류): 장미군
목: 무환자나무목
과: 무환자나무과
속: 단풍나무속
종: 털고로쇠나무
아종: 고로쇠나무
학명
Acer pictum subsp. mono
(Maxim.) Oha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