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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제4회 영산강마라톤대회 “잘 뛰었다”

by 호호^.^아줌마 2010. 4. 4.

◇제4회 영산강마라톤대회가 지난 4일 영산강 봄바람을 가르며 영산강둔치와 나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졌다.

 

 

제4회 영산강마라톤대회 “잘 뛰었다”

 

신재하(하프코스)·신미하(5㎞) 남매 나란히 우승 ‘눈길’

대회 주관한 나주마라톤동호회 “성공적인 대회” 자축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나주 영산강둔치 일원에서 열린 제4회 영산강마라톤 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3천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4일 오전 화창한 봄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대회는 10시에 둔치체육공원을 출발, 종합스포츠타운을 거쳐 시내구간과 나주대교, 강변우회도로를 달리는 하프코스(21.0975km), 둔치체육공원과 강변우회도로에서 펼쳐진 10km, 5km 코스 등 모두 3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광주 광산구청과 목포대, 광주 남구생활체육회와 완도군 장보고팀, 전남도청팀 등 단체 119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와 강원도, 경남 거제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건각(健脚)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회는 하프코스에서 1시간 14분 19초의 기록한 신재하 씨(36·마산)가 남자부 1위를, 오숙정 씨가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또 10km 구간에서는 홍기표(남자)씨와 송미경(여자)씨가, 5㎞ 구간에서는 김두철(남자)씨와 신미하·김옥순(여자)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수상자 가운데 하프코스 남자부 1위를 차지한 마라톤경력 10년의 신재하(마산 3.15마라톤클럽 회원)씨는 “기록에는 만족하지 않지만 고향인 화순과 인접한 나주에서 영산강변을 따라 좋은 코스를 달려 1등을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신 씨는 5km 구간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신미하 씨와 남매지간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나주시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15명 이상을 선정해 해외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할 예정인데, 하프코스 남자 1~3등과 여자 1등인 오숙정 씨를 비롯한 4명은 당연 참가자로 선정됐다.

 

나머지 11명은 104등까지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 가운데 공개추첨과 40인 이상의 단체 접수자 중에서 성적우수자를 선발했는데, 나주에서는 나주배꽃산악회 소속 권동주 씨가 공개추첨을 통해 유일하게 해외마라톤 출전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나주마라톤동호회 박정남 회장은 “남도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영산강의 봄바람과 봄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최상의 대회였다”는 소감과 함께 “민간 마라톤단체에서 대회를 추진하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나주를 전국에 알린 뜻 깊은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진행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경섭 시장권한대행도 인사말을 통해 “이번 마라톤대회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바람과 함께 “힘껏 최선을 다해 달리는 마라톤경기처럼 나주 시민사회도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 하프 남자 1위 신재하, 2위 배정선, 3위 김상기 / 여자 1위 오숙정, 2위 김순애, 3위 김순임

■ 10㎞ 남자 1위 홍기표, 2위 유효봉 , 3위 김준오 / 여자 1위 송미경, 2위 김애명, 3위, 윤삼희

■ 5㎞  남자 1위 김두철, 2위 성종남, 3위 조세옥 / 여자 1위 신미하·김옥순, 2위 김수옥, 3위 김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