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통하는 소통행정 하겠습니다”
임성훈 시장 취임식에서 민선5대 시정지표 밝혀
‘시민화합’ 시민사회 요구 어떻게 담아낼지 관건
임성훈 나주시장이 지난 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계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대 시장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첫발을 내딛었다.
임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의 뜻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오직 나주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시정의 제일 목표로 삼고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민선5대 시정지표로 ‘상식이 통하는 소통행정’ ‘경제로 가꾸는 혁신행정’ ‘잘 사는 농촌, 돌아오는 농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관광도시’ ‘선진 교육환경과 시민이 함께 행복한 복지나주’로 선포했다.
아울러 임 시장은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해 모든 공직자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소신껏 일하는 책임행정의 풍토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앉아서 기다리는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민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나주경제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축하메시지와 함께 최인기 국회의원과 각계인사의 축사와 시민들의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가 쇄도했다. 아울러 ‘초심을 잃지 말고 밝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취임식장에 꽃다발 대신 쌀가마를 가져와 전달하면서 “쌀 한 톨이라도 서로 나눠먹을 줄 아는 따뜻한 시장이 돼줄 것”을 부탁했고, 또 다른 시민은 “취임사만 잘 읽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멋있는 시장이 돼줄 것”을 부탁했다.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과 정렬사를 참배한 임 시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시청현관에 환영 나온 공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첫인사를 나눈 뒤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수행했다.
800석 나주문화예술회관이 하객들로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찬 모습.
나주시는 당초 시민사회 각계 인사 800명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취임식 당일 마을방송을 통해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중요무형문화재 나주반상 기능보유자인 김춘식 씨 등
일부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초청에서 제외돼 반발을 샀다.
나주시배꽃합창단과 함께 나주시민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임성훈 시장과 부인 명숙포 씨.
취임식이 끝난 뒤 하객들의축하를 받고 있는 임성훈 시장.
사진 왼쪽은 나주교회 최태훈 목사
나주시청 현관에서 시장이 오기를 기다리는 직원들과
관용차를 타고 도착한 임성훈 시장
환영나온 공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임 시장
임 시장과 동행한 최인기 국회의원<빨간 넥타이>과 김창선 시의원<분홍 넥타이>
뒤에 보디가드 처럼 보이는 3인방은
이민관 자치행정과장<왼쪽>과 조병문 국회의원 보좌관<가운데>,
그리고 신종기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 기획홍보팀장<오른쪽>
꽃 보다 원피스(?) 꽃 보다 미소(!)
여직원들의 환영에 환한 미소로 답하는 임 시장
현관에서도...
최윤정 사회복지사 얼었냐?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앞줄 왼쪽부터
김복동 의원, 임성환 의원, 문성기 의원, 장행준 의원, 김창선 의원
최인기 국회의원, 임성훈 시장 부부
이광석 의원, 김종운 의원, 김철수 의원, 김옥기 도의원, 박순복 의원
민주당 소속인 김덕중 시의원과 이기병 도의원이 빠지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문성기 의원이 눈길을 끈다.
뒷줄은 왼쪽부터
윤순홍 건설국장, 이영규 자치행정국장, 홍경섭 부시장, 김정희 보건소장, 이기환 농업기술센터 소장
와우~~~
너무 많아서...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기자회견을 갖은 임 시장은
취임식에서 밝혔던 시정구상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신에 찬 약속을 했다.
▲각계각층의 누구와도 만나고 협력해서 시민 모두가 편안한 삶터를 만들어가는 ‘상식이 통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고, ▲기업유치와 인구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경제로 가꾸는 혁신행정’을 펼친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전업농가를 산업인력으로 유인하고, 선진농업의 다양한 기술과 조직, 판매와 마케팅을 도입하며, 중간상인의 배만 채우는 유통구조를 탈피하는 한편 대규모 농·축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서 판로를 대폭 확대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살고 싶고,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농업행정’을
▲고대 마한에서 근대에 이르는 역사문화 유적, 영산포 선창과 수산물, 일본식 가옥을 연결하는 관광벨트와 역사문화 자원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드는 ‘문화 관광도시’를 만들며
▲교육예산을 매년 10%씩 높여 질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초·중학교 교육을 대폭 강화하며, 방과 후 교육은 물론 맞벌이 부부의 육아 교육을 지원해서 출산장려에도 도움을 주는 ‘선진교육 환경과 더불어 사는 복지 나주’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어르신들의 노후를 365일 보살피는 노인 복지정책과 장애인, 여성,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 배려하는 등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힘써서 어렵고 고통 받는 시민이 없도록 하고, 성장과 복지정책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임 시장은 1천여 공직자들의 복무자세와 관련해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해서 소신껏 일하는 책임행정 풍토를 정착시키고 시민에게 찾아가서 편의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펼치되, 태만과 책임회피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상필벌의 원칙을 단호하게 밝혔다.
임 시장의 이 약속이 변치 않고 지켜질 지 여부는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몫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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