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렁이화분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사업이 송월주공아파트와 송월부영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초로 실시된다.<사진은 지난 1일 사업설명회 장면>
음식물쓰레기, 지렁이화분으로 ‘뚝딱’
송월동, 송월주공·송월부영 시범아파트로 추진
나주뉴스도 협력사로 참여…16일 협약식 예정
“지렁이가 징그럽다고요? 무슨 말씀을... 지렁이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고 환경 지켜주는 효자예요, 효자.”
나주에서도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이 추진된다.
송월동(동장 정광호)과 송월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유경상)는 ‘참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나주에서는 처음으로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아파트’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에는 나주시와 송월동주민자치위원회, 그리고 송월주공아파트(주민대표 이칠남)와 송월부영아파트(주민대표 홍영표)가 참여하며 협력 NGO로 광주전남녹색연합이, 홍보협력사로 나주뉴스(대표 박용선)가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송월동은 지난 6월 광주전남녹색연합 박필순 사무처장을 초청해서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추진배경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사례 등에 대해 워크숍을 가졌다.
이어 지난달에는 주민대표 43명과 함께 광주 북구 신안모아타운과 중흥아파트, 영암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등을 돌아보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지난 1일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현장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녹색연합 박필순 사무처장<오른쪽 사진>은 “낙엽 밑이나 쓰레기더미 등 땅속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렁이는 땅속을 쉼 없이 돌아다니며 땅을 갈아주고 비옥하게 만들고, 음식물쓰레기와 분뇨 등을 영양소 가득한 분변토(배설물)를 만들어주는 환경 지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의 80%를 차지하는 수분을 소화과정에서 공중으로 날리고 나머지를 분해하는데다 분변토를 수시로 치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걱정을 덜어줌은 물론, 지속적인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 이후 150여 가구가 사업에 참여하기로 신청, 오는 16일 오후 4시 5개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주민들에게 지렁이화분을 분양하게 된다.
나주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주변 공유지와 송월택지개발지구 등 공한지를 주민들에게 분양해 지렁이 분변토를 이용한 친환경농사를 짓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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