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 재배면적 늘려 ‘나주 천연色산업’ 강화
지난해 1.5㏊에서 올해 3.4㏊로 늘려 3톤의 니람 생산 계획
기계화 수확, 염료 대량생산 등으로 산업화 속도 빨라질 듯
나주시가 천연염료의 원료로 쓰이는 쪽의 대량생산을 위해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리고, 다양한 작부체계로 연중재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천연 색산업’을 신성장동력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집단재배 시범포를 설치에 이어 1.5㏊에서 1.3톤의 염료(니람)를 생산했던 나주시는, 올해는 재배면적을 3.4㏊로 늘려 3톤의 니람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시면 복암리에 200㎡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임차해 쪽 종자를 재배하고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쪽은 4월경에 내한성(耐寒性)실험에 대한 결과를 얻어 작부체계에 대한 방향을 설정한 뒤, 5~6월경에 친환경 염색센터내 대량추출시설 착공에 앞서 다양한 염료추출 방법 및 연구를 하는데 쓰일 시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주시 전략산업과 관계자는 “올 겨울 한파에도 철저한 온도 ․ 습도 및 비배, 관 ․ 배수관리를 잘해서 생육이 매우 양호한 상태”라며 “지난해 시범포 재배 결과 다양한 작부체계를 통해 연중재배시스템을 구축해서 염료원료를 안정적으로 연중공급해야 산업화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 큰 결실”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2월 다시면 천연염색문화관 인근에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되는 친환경염색산업센터 기공식을 가졌는데, 내년 6월까지 염료추출 생산라인을 구축해서 7월에 시범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염료를 추출하는 친환경염색산업센터는 약용작물을 활용한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 교육과 문화의 거점인 천연염색문화관과 함께 ‘천연 色산업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나주시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나주의 천연염색은 집단 재배면적 확대, 기계화 수확, 염료 대량생산, 염색공장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산업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 나주시가 지난 겨울 시설하우스에 파종한 쪽이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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