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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 등 지방유학생 위한 수도권 공공기숙사 개봉박두

by 호호^.^아줌마 2013. 3. 19.

◇ 임성훈 나주시장을 비롯한 자치단체장들이 18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에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지어질 공공기숙사의 첫 삽을 뜨고 있다.

 

 

“서울 유학 간 자녀 걱정 마세요”

 

나주 등 지방유학생 위한 수도권 공공기숙사 개봉박두

서울시 토지제공, 7개 지자체 건축비 부담 18일 착공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지방출신 학생들의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 나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시와 합작으로 공공기숙사를 세운다.

 

나주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방출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에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공공기숙사를 건립하기로 하고 18일 오전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공공기숙사는 서울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나주시를 비롯해서 순천시와 고흥군, 문경시와 김천시, 태안군과 예천군 등 7개 지자체가 건축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나주시의 경우 전체 예상건축비 180억원 가운데 20억원을 부담해서 40명을 수용하는 20실을 배정받게 될 예정인데, 내년 신학기에 맞춰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0년 이상 무상으로 사용하게 된다.

 

전체 372명을 수용하게 되는 공공기숙사는 1실이 49.5㎡(전용 23.1㎡, 공용 26.4㎡)규모로, 화장실과 샤워실은 2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되 공부방은 1인이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2인2실’로, 한 방에 2인이 거주하는 종전의 구조와는 달리 젊은층의 취향을 반영하면서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 건물 지하1층에는 식당과 체력단련실을, 저층부(지상 1~2층)에는 장애인실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고, 1층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학부모들이 일시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2~3층에는 컴퓨터실과 동아리방 등 커뮤니티 공간을, 옥상정원과 산책로도 설치해 학생들간에 교류의 장이 되도록 했다.

 

이번 기숙사 건립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지역출신 학생들과, 혁신도시로 이사 온 공공기관 임직원 자녀들의 주거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공식에 참가한 임성훈 나주시장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출자해서 운영되고 있는 남도학숙의 경우 매년 입사자 수가 8~9명에 불과할 정도로 제한적이어서 학생들이 고액의 학비부담 외에도 주거비 부담에 큰 부담을 느껴 왔다”고 밝히며 “수도권 대학 진학에 부담을 갖고 있는 지역인재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지역민의 여망을 담아 건립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