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말 죽이는 말
최태훈
나주교회 담임목사
언젠가 저의 핸드폰에 친구가 전해준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어 먼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정에 충실한 한 남편이 아내의 생일날 케이크를 사들고 퇴근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한 쪽 발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는 발을 절고 무능한 남편이 싫어졌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무시하면서 ‘절뚝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자 마을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절뚝이 부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녀는 창피해서 더 이상 그 마을에 살 수가 없었습니다. 부부는 모든 것을 정리한 후에 다른 낯선 마을로 이사를 갔습니다. 마침내 아내는 자신을 그토록 사랑했던 남편을 무시한 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크게 뉘우쳤습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남편을 ‘박사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 모두가 그녀를 ‘박사부인’이라고 불러주었습니다.
뿌린 대로 거두고 심는 대로 거둔다고 합니다. 상처를 주면 상처로 돌아오고 희망을 주면 희망으로 돌아옵니다. 내가 어떤 씨앗을 뿌리느냐에 따라 그 열매도 그대로 거둘 수밖에 없습니다. 부메랑처럼 말입니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만큼 먼저 대접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모로코 속담이 있습니다. ‘말은 깃털처럼 가벼워 주워 담기 힘들다’는 탈무드의 교훈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말이나 감정, 생각, 신념, 행동은 모두 에너지 상태로 뇌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사랑, 평화, 미움, 분노, 이기심, 질투심, 자만심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자체가 모두 에너지입니다. 우리가 긍정적인 신념을 품게 되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남편이나 아내, 우리의 자녀들의 몸과 뇌에 맑은 에너지가 전해지고, 반대로 부정적인 감정을 품게 되면 탁한 에너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탁한 에너지는 잘 흐르지 못하고 한 곳에 고여있는 성질이 있어서 뇌 신경계의 손상과 인체의 기혈 순환에 장애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호흡으로 에너지를 바꿔 주어야 합니다. 탁한 에너지를 내뱉고 맑은 에너지를 받아 들여야 합니다. 탁한 에너지를 내뱉게 하고 맑고 밝은 에너지를 생기게 하는 것은 바로 말 한마디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아내나 남편이나 자녀들에게 무심코 던지는 격하시키는 말 한마디로 강박관념과 스트레스를 주어 주눅 들게 해고 다툼을 일으키고 상대를 좌절하게 한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자신의 몸속의 에너지마저도 고갈시켜 버립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악화된 관계가 구축이 되고 서로 간에 충돌과 갈등이 쉽게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짜증과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마디의 칭찬의 말과 긍정의 말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뿐만 아니라 죽어가는 자기 자신도 살릴 수 있습니다. 이 무더운 날씨에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녀들을 아니, 자기 자신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칭찬과 격력의 말을 사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상대를 낮추고 자신을 높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상대를 무시하면 자신도 무시당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배려와 존중의 말, 사람을 살리는 말로 자신의 격을 높여가야 자기도 존중받고 인정받고 좋습니다.
날개는 남이 달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뚫고 스스로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말로 당신 속에 숨어 있는 꿈의 날개를 활짝 펴고 높이 날아오르는 멋진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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