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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152

청송 김성대...하얀 민들레 하얀 민들레 청송 김성대 정오의 뜨거움 참아 웬만하면 그만 눌러 살지 나도 이렇게 밑바닥에서 기고 있다가 누가 보든 말든 솔솔 부는 봄바람에 얼굴 내밀어 보는구먼 그래도 벌 나비 찾아와 반겨 온갖 수모 괴롬 멀리 보내려 작은 고추가 매운 것처럼 그래도 난 꽃이여 여보시게 녹색 융단 속에 홀로.. 2009. 4. 9.
[스크랩] 겨울나기 Ⅰ 겨울나기 Ⅰ -어머니- 어머니 당신은 항상 슬프디 슬픈 감꽃 향기를 머리에 이고 사셨지요. 삶이 질긴 고무공처럼 자꾸만 툭-툭 튀어 오른다고 늘 한숨 어린 실타래를 슬프게 풀어놓으셨지요. 잡부금 고지서 슬그머니 날아들 때, 슬픔이 가득한 눈망울로 가슴 한 쪽 떼어내고 쪼개고 또 쪼개도 늘 문둥.. 2009. 4. 4.
청송 김성대...영취산 진달래 영취산 진달래 청송 김성대 찡그린 하루가 인생의 낙망落望이 되면 웃는 영취산 진달래꽃을 바라보라. 내 가슴에 당신을 초대해 어두운 우리네 마음에 밝은 빛이 되고 꽃이 되고 향이 되어 자라고 있음을 돌고개 산들이 발 닿는 곳마다 꽃길 따라 산에 오르고 힘들 때 잠시 쉬었다 가는 것 처럼 인생은.. 2009. 3. 28.
청송 김성대...홈런, 홈런 사랑의 홈런 청송 김성대 어제 웃음이 가득한 단비가 내려 그동안 쌓였던 노폐물 쏟아낸 정이었나 TV 앞에 온종일 앉아 야구를 시원스레 보며 창 넘어 목련꽃 흐드러지게 피어 하얀 임 그리워 기다린다. 짧은 만남이 아쉬워 또 보고 싶다 벚꽃이 머물러 피우기 전에 화들짝 부둥켜 지나간 그리움 담아 .. 200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