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시인152 김종...장미원(薔薇園) 장미원(薔薇園) 가슴 복판을 내리는 눈물 무섭고 험한 곳에서 눈물은 미덥지않다. 終末을 지키고 섰던 肉體 하나로 바람은 죄다 막을 수 없다. 젖은 포기마다 흐북히 스며든 비의 그 기름진 分解 비만 와도 아득했던 소식들은 무감각한 장미다발로 피어나 바람과 더불어 잠갠 채 흔들린다. 더욱 싱싱하.. 2009. 1. 30. 대면(對面)의 소실점(消失點)에 선 시인, 윤희상 대면(對面)의 소실점(消失點)에 선 시인, 윤희상 http://blog.aladdin.co.kr/windshoes/1577315 지난 주 화요일에 나는 선배 박형준 시인과 함께 국밥을 먹었다. 지금 한국의 시인들이 처해있는 다소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나는 꾸역꾸역 국밥을 밀어 넣었다. 밥알을 씹으며 한 편으론 .. 2009. 1. 28. 윤진화...母女의 저녁식사 2005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당선작 母女의 저녁식사 배추김치.... 파김치.... 상추겉절이.... 오이소박이.... 어머니..... .... 어머니.... 우리 집 식탁에는 온통 풀뿐이네요 우리의 저녁 식사는 말들이 좋아하겠어요 보세요? 하얀 접시 위에 그려진 말이 우리보다 먼저 우리의 저녁 식탁에 와 있잖아요. 그.. 2009. 1. 28. 나해철...나, 영산강 다정하게 흐르리라 나, 영산강! 다정하게 흐르리라. 시·나해철/그림·윤희동 다정하게 흐르리라 그리운 사람 기다리며 꽃 지면 꽃잎 안고 잎 지면 붉은 잎 업고 하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있으리라 세월은 아름다와서 지나간 기억들이 모두 꿈같고 원컨데 슬픔의 바다로 가고 싶진 않아 흐르면서 기다리리라 나, 영산강! .. 2009. 1. 24.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