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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강인규 의장에게 듣는다

by 호호^.^아줌마 2008. 8. 6.

 

  

인터뷰…강인규 의장에게 듣는다


의회 파행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 임할 터

용장(勇壯) 보다는 덕장(德壯)의 자세로

의회에 대한 신뢰회복과 화합 다져갈 터


당선 소감 간단히...

   

먼저, 제가 의장으로 선출되기 전 한달 동안의 파행, 그리고 의장에 선출된 이후 오늘까지 10여일 동안 의회를 정상화 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파행으로 시민 여러분과 나주시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점에 대해서 송구하기 그지없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 동안의 질타와 꾸짖음은 저희 시의회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알고 앞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진정 시민을 위해, 시민 여러분에게 다가가는 의회가 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구성 과정을 지켜보면서 의회에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이 큰데, 어떻게 풀어나가실 계획이신지...


저는 이번 파행을 겪으면서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왜 중요한 지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화와 타협에 의한 의정활동을 펼치려면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신뢰구축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정활동의 첫번째 목표로 무소속 의원들과의  신뢰회복과 시의원들의 화합을 먼저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가장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집합체가 되어야 할 지방의회가 번번이 파행과 모순을 겪고 있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상호간에 불신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차츰 대화를 통해 상호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소임으로 생각하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시의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기자회견 및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의장 스스로 공언했던 무소속 의원들과의 약속(의장단 2석 배분)이 지켜지지 않은데 따른 해명을 하신다면...


협상이 타결되어 정상적인 의회활동을 시작하는 마당에 지나간 과거를 들먹이기는 적당치 않다고 봅니다만, 서로간에 이해부족과 불신으로 시작됐다는 원인을 알았고 향후 이를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라고 한다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들 수 있는데, 현재 시민사회는 물론, 공무원들까지 이번 의회 파행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가능하리라고 보시는지...


본인의 부덕의 소치로 원만한 원구성을 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시의원들의 합의도출이 되지 않아 여러 시민단체, 공무원 노조에서 중재노력을 해왔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소속의원들과의 타협에 의해서 개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의정활동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농협조합장 출신으로서 지역 농업발전을 위한 나름대로의 복안이나 제언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역의 가장 큰 약점이자 가장 큰 장점인 농업이 우리지역의 주요 소득구조로 되어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우리 지역의 장점이 될 수 있는 분야는 적극 개발해 추진하고 단점인 부분은 보완해서 장점으로 만들어 나가는 그런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현재 나주시장이 공산면 화훼단지 사업과 관련해 징역5년을 구형받고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공무원들 사이에  ‘움직이면 정(釘) 맞는다’며 아예 중앙부처에서 사업을 따오려는 노력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이같은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실 계획인지...


시장이나 시의원 또는 공무원들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복입니다.

보조금 사업이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과거 적법한 절차와 편법으로 지원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제는 위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받아낸다는 것은 수혜자나 지급하는 사람 모두 망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적법한 절차에 의한 보조금 사업은 저의 재임 기간 중 적극추진하고 장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의 평생의 좌우명은 용감한 용장보다는 덕장의 길을 택하기로 하고 여태까지 살아오고 앞으로도 지켜 나갈 것입니다.

이번 파행을 계기로 나주 사회의 화해와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것이 추진하는 일을 저에게 하느님께서 주신 소임으로 알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정리 김양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