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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삼복더위 씻는 우체국 직원들의 동료사랑․이웃사랑

by 호호^.^아줌마 2008. 8. 6.
 

 

삼복더위 씻는 우체국 직원들의 동료사랑․이웃사랑

나주우체국, 암투병중인 동료집배원 돕기 모금활동 전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우체국 표방, 훈훈한 미담 줄이어


삼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주우체국(국장 김종석)이 동료사랑과 이웃사랑운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에 선선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나주우체국은 지난 3월 집배업무를 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건강진단을 받은 결과 암의 일종인 악성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동료직원 이미형(42․집배원)씨를 돕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직원들은 청사와 각 가정에 있는 빈병, 고철 등 재활용품을 모아 50만원 상당을 위로금을 전달한 데 이어, 집배원들로 구성된 집배회에서도 모금활동을 벌여 50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하게 동료사랑의 온정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체신노조 나주지부 이성옥(53) 지부장은 “최근 이미형 씨가 고된 투병생활로 심신이 부쩍 쇠약해진 데다 병원비며 생활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동료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가족들에게는 다소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모금활동을 벌이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지역 동강면 출신으로 슬하에 2녀1남을 둔 이미형 씨는 그동안 나주우체국 119봉사단과 우정이순찰대 대원으로 활동하며 한결같은 미소와 친절로 인터넷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여러 차례 소개되는 등 우체국 안팎에서 칭찬이 자자했다고 동료직원들은 말하고 있다.

이처럼 우체국 직원들이 동료직원 돕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가운데 그동안 나주우체국이 ‘지역과 함께하는 우체국’을 표방하며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펼쳐오고 있는 미담들이 하나 둘 알려지고 있다.

나주우체국은 그동안 소년소녀가장 1명에게 월 25만원씩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는 한편, 결식아동 2명과  조손가정 2세대에 각각 월 10만원씩, 불우청소년 1명에게는 월 8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우편 배달업무를 하는 과정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할 경우 이들에게도 쌀과 냉장고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지역내 한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청소년 꿈보험’에 가입시켜 중․고교 재학중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질병과 재해발생시 입원비를 지급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나주우체국 설삼채 영업과장은 “최근 우체국 업무가 다양해지면서 지역민들이 요구하는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항상 우체국의 따스한 손길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함께한다는 이념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순 기자


◇ 나주우체국 직원들이 투병중인 동료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