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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올 추석선물 명품 ‘나주배’가 접수한다”

by 호호^.^아줌마 2008. 8. 29.

 

 

 

 

“올 추석선물 명품 ‘나주배’가 접수한다”

예년보다 빠른 추석, 선물용 배 ‘인기몰이’나서

나주배원협, 중동지역 두바이 처녀수출로‘한몫’


올 가을 나주배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주지역 배과수농가들에 따르면, 올해는 여느 해보다 고른 일기와 많은 일조량으로 배 생산에 최적의 기상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배의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석세포가 적어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최상품의 배가 수확되고 있다는 것.

더구나 올해는 평년에 비해 추석이 열흘가량 빠른 가운데, 나주배와 쌍벽을 이루는 경기도 안성배와 평택배 등이 상품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유통업체 바이어와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문의와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배 재배농민들은 모처럼 희색이 만면한 상태.

이에 따라 나주시와 관계기관에서도 올 가을 추석 특수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나주시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종로구청 등 서울지역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이전기관, 민주노총, 대도시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에서 대대적인 나주배 직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비파괴당도 선별기를 통과한 최상품 배로 나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비단고을’ 나주배를 브랜드화 해서 시에서 직영하는 나주배농특산전시판매장(나주시 노안면 소재)과 대도시 직판행사장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소비자들에게 택배비 지원과 리콜 제도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올 가을 나주배가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생산자단체에서는 나주배 수출길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상계)에서는 최근 배 수출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수출회사 삼진글로벌넷을 통해 나주배 자체 브랜드를 개발 포장해서 원황배 샘플 150C/T를 선적했다.

이는 그동안 수출되는 나주배의 80% 이상이 미국 교포시장에 편중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나주배 수출의 신기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중동지역 두바이에 수출길이 열릴 경우 나주배의 수출물량확대로 국내 가격지지는 물론 농가의 소득안정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원황배를 앞세워 시작된 수출작업은 추석 전까지 황금배, 풍수에 대한 수출이 이뤄진 뒤 추석 이후에는 신고배 수출작업을 하게 되며, 오는 12월까지 계속된다.

한편, 나주배원협 이상계 조합장은 “해마다 나주배를 2천 톤가량 수출해서 6백만불 이상의 외화를 벌어왔는데, 올해는 배 작황이 좋아 원황배 3백톤, 풍수 2백톤, 황금배 5백톤, 신고 1천2백톤 등 지난해 보다 1천톤이 늘어난 총 3천2백톤의 배를 수출할 것으로 목표를 잡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양순 기자


◇ 고른 기후조건과 열흘가량 빠른 추석으로 올 가을 나주배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주배원협이 중동지역 배 수출길 개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은 중동지역 수출을 위해 배 선과작업을 하고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