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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제1회 나주시민 합창 한마당 ‘성료’

by 호호^.^아줌마 2009. 1. 18.

제1회 나주시민 합창 한마당 ‘성료’  

순수한 영혼의 노래 관객 '멋져부러' 환호 연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제1회 ‘나주시민 합창 한마당’이 성황리에 열렸다.

16일 오후 3시 나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 시민 합창 한마당은 화려하고 웅장한 합창 대신 순수한 마음과 영혼을 노래하는 하모니의 조화로 300여명의 객석을 주도했다.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와 농협 등에서 운영해 온 노래교실, 나주국악협회의 민요 합창, 노인 복지관의 은빛합창단, 장애인들로 구성된 계산요양원합창단, 나주시배꽃합창단, 나주소년소녀합창단 등 16개 팀이 출전해 아름다운 합창을 선보였다.

이날 객석의 뜨거운 박수와 각 출전 팀에게 힘을 불어넣는 화려한 응원전도 펼쳐졌다.

특히 이날 무대에 오른 동강농협 120명 합창단이 ‘솔개’, ‘있을 때 잘해’ 등을 합창할 때는 객석의 노인들이 ‘멋져부러’ ‘최고다’를 연발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큰 무대에 서본 것이 처음이라고 밝힌 정호숙(동강면·52)씨는 “무대에 오르니 너무 긴장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라며 “무대에 서고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한, 곽일순(공산면·54)씨도 “많이 긴장되기도 했지만 이런 떨림이 마냥 나쁘진 않다.”라며 “나주시민 합창 한마당 같은 좋은 행사가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동강농협과 공산농협 합창단 김순덕 지휘자는 “가사를 외우려고 밤잠도 못 잤다.”며 “무대에서 합창을 완벽히 소화해 낸 합창단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뿌듯해 했다.

정경진 나주문화원장은 “국내 유수의 합창단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웃사촌들의 합창 무대를 관람하는 것도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주문화원은 학교문화예술교육지원과 사회문화예술교육지원, 문화자원 발굴과 자원화 사업으로 올해도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설명>

▲16일 오후 3시 '제1회 나주시민 합창 한마당'에 참석한 120명의 동강농협 합창단원이 '있을 때 잘해'를 합창으로 열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