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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야기

공선옥...내가 가장 예뻤을 때

by 호호^.^아줌마 2009. 5. 21.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공선옥 (지은이) | 문학동네

 

 



진솔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표현해온 중견작가 공선옥의 장편소설.

가장 아픈 시대를 가장 예쁘게 살아내야 했던 젊은이들의 고뇌를

생생하게 그린다. 스무 살 시기의, '사람들이 많이 죽어간

한 도시'에서의 쓸쓸함과 달콤함에 관한, 주인공 해금이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




  공선옥 (작가프로필 보기) - 1963년 전라남도 곡성에서 태어났고

  1991년 『창작과비평』에 중편소설「씨앗불」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화려한 정원에서 보호받고 주목받는 꽃보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바람 부는 길가에서 피었다 지는 작은 꽃들에게 눈길을 보내온 작가는 작품 속에서

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의 삶, 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모성을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여성신문문학상, 신동엽창작기금,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 올해의 예술상(문학부문)을 받았다.

 

낸 책으로 소설집『피어라 수선화』『명랑한 밤길』장편소설『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 살』『수수밭으로 오세요』, 산문집『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행복한 만찬』등이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 장편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독자 커뮤니티 <문학동네>에 일일연재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제 또다시 불안하고 괴롭고도 행복한 글쓰기의 여정이 내 앞에 놓여 있다.
제목을 일본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 제목을 빌려와 ‘내가 가장 예뻤을 때’로 했다.

 

시에서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불행했고 나는 쓸쓸했었다고, 멋부릴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내 마음은 딱딱해졌다고 적는 한편,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불행하고 쓸쓸하고 멋부릴 기회를 잃어버린

와중에도 생각도 않던 곳에서 파란 하늘을 보았고 금지된 담배연기를 들이마셨을 때처럼 어질어질해하면서도 이국의 달콤한 재즈 음악을 마구 즐겼다는 문장이 있다.

 

어쩌면 시인의 고백일 것이다. 때문에 시인은 결심했다고 했다. 나이 들어서 아름다운 그림을 많이 그린 루오 할아버지처럼 될 수 있는 한 오래 살자고.
그 시를 읽으며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상황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 말하자면 이 글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말하자면 스무 살 시기의 쓸쓸함과 달콤함에 관한 이야기다. ('연재를 시작하며'에서) - 공선옥

    

제1부
 1. 우리동네, 우리집
 2. 아홉 송이 수선화
 3. 와라, 밥 해줄게
 4. 천사 엄마
 5. 잃은 것과 얻은 것
 6. 환한 저녁

제2부
1. 사랑과 혁명
2. 가난한 행복
3. 뜨거운 눈물
4. 민들레의 집
5. 복숭아 통조림
6. 그대의 젖은 신발
7. 천상의 별, 지상의 별

제3부
1. 축하의 밤
2. 짧은 재회
3. 노란 불빛
4. 푸르른 저녁
5. 꽃향기 날리는 봄밤

작가의 말 | 그대에게 보내는 수줍은 밤인사

“그들이 가장 예뻤던 때, 스무 살의 겨울이었다.”
진솔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표현해온 중견작가 공선옥의 신작 장편소설! 가장 아픈 시대를 가장 예쁘게 살아내야 했던 젊은이들의 고뇌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스무 살 시기의, ‘사람들이 많이 죽어간 한 도시’에서의 쓸쓸함과 달콤함에 관한, 주인공 해금이와 그 친구들이 쓰는 가장 아프고 슬픈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