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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야기

대한민국 지역신문기자로 살아가기

by 호호^.^아줌마 2009. 6. 2.

 

대한민국 지역신문기자로 살아가기

             김주완 (지은이) 

                                        커뮤니케이션북스

 

                 



20여 년간 지역신문기자로 살아온 기자의 고민과 삶을 담은 책이다.

촌지, 살롱이 되어버린 기자실, 왜곡보도로 일그러진 한국 기자사회를 솔직하게 그렸다.

신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그의 일상과 그 일상 속에 감춰진 한국지역사회의 풍경을 만난다.




 

김주완 - 1986년 통신병으로 군 복무 중 시국사건과는 전혀 무관하게, 무선통화에서 암호처럼 쓰는 음어(陰語) 한 장을 분실했다는 이유로 보안사에 끌려가 한 달 동안 모진 고문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오히려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게 됐고, 1987년 6월 전역과 함께 예비군복을 입은 채 6월항쟁에 참여했다.


문학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1990년 우연히 지역주간지 《남강신문》(현 진주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게 됐다. 그러다 1991년 진주에서 일어난 한 시국사건이 전국 언론에 의해 완벽하게 왜곡되는 과정을 우연히 목격한다. 이를 계기로 평생 지역신문 기자로 살기로 마음먹는다.


1992년 《경남매일》에 입사, 1993년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맡아 한 달 간의 전면파업을 주도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경남도민일보》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지부장과 부산·울산·경남언론노조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사회부와 자치행정부 기자로 살았다. 2005년 시민사회부장을 거쳐 현재 자치행정부장을 맡고 있다.

 

지금이라도 당장 부장직을 벗고 다시 취재일선에 나가고 싶다는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현장기자’이자 ‘지역신문기자’이다. 언론개혁과 민간인학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독자에게 지역신문 공공저널리즘 보도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오늘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여는 말 5

1
내가 받은 촌지, 2만 4천원
기자실에서 나온 촌지 3
노무현후보 캠프에서 나온 촌지 7
생크림케이크 교환권 10
내가 받은 추석 선물 13
관공서의 ‘안전빵’ 16
촌지 받는 사람의 방어기제 19
기자협회의 ‘촌지 불감증’ 22
순수한(?) 촌지 26
3만 원도 뇌물! 29
불가원 불가근 33
기자가 빠지기 쉬운 범죄 36
사이비기자 감별법 39
부패한 서울언론 vs. 변하는 지역언론 43
2
독점 깨진 서울 기자실
기자실의 역사 49
폐쇄형 기자실의 위법성 52
개방형 기자실의 순기능 55
독점 깨진 서울 기자실 59
침묵하는 기자의 이중성 62
경남 공무원이 기자실 폐쇄한 이유 65
기자실 폐쇄 운동의 귀착점 68
기자실 논란의 해법 72
지역사회를 바꾼 기자실 개방 75
3
연고와 인맥이라는 ‘괴물’
향우회 줄서기와 언론의 자기모순 85
‘언론동문회’와 ‘삼성장학생’ 88
연고와 인맥이라는 ‘괴물’ 91
지역주의의 전형, 신항 명칭 보도 95
눈치보기의 전형, 마산 준혁신도시 보도 98
준혁신도시 보도의 결말 101
‘지리산 결사대’ 사건, 언론의 왜곡 보도 104
다시 쓴 ‘지리산 결사대’ 사건의 진상 108
4
똥인지 된장인지 가려주는 보도
‘힘 있는 놈’한테 붙는 언론 115
정치인과 폭탄주 마시는 기자 120
기자와 정치인의 술자리와 성추행 123
지방선거 왜곡하는 여론조사 126
정치인 밑에 기자 130
정책선거의 시작점 133
똥인지, 된장인지 가려...


    

20여 년간 지역신문기자로 살아온 기자의 고민과 삶을 담은 책이다.

선배 기자는 기자 생활을 편하게 하려면 ‘스폰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저자는 스폰서를 만들지 않았지만 촌지 관행에 서서히 물들어 갔던 과거를 고백한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촌지, 살롱이 되어버린 기자실, 왜곡보도로 일그러진 한국 기자사회를 솔직하게 그렸다. 신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그의 일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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