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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남도 농산물, 칼라로 말한다

by 호호^.^아줌마 2009. 7. 23.

 

남도의 친환경 칼라 농산물 '기능성 웰빙' 각광

검정토마토․자색고구마…색깔따라 항암효과․노화억제 등 효과도 다양

 

   

                     검정보리                                         검정토마토                                                노랑토마토

 

  

     오색쌀(녹미,흑미,적미,백미,황미)                     자색고구마                                             자색양파

 

 

전남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칼라 농산물이 색깔 만큼이나 톡톡뛰는 기능성과 보는 재미,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 소비자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으로 재배돼 안전성에 기능성까지 검증된 검정토마토, 자색고구마, 녹색미, 적색미, 검정보리 등의 유색농산물이 웰빙식품으로 부각되면서 이들 농산물을 생산하는 단체가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검정토마토는 항암효과와 노화를 억제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일반토마토보다 약 2배, 라이코펜은 3배, 비타민C는 1.4배 정도 많고 특히 수확 기간도 일반토마토보다 3~4개월 길어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영암군 시종면 김진호씨는 농약 대신 천적곤충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으로 0.5ha에서 검정토마토 120여톤을 생산해 삼성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에 판매, 5kg 상자당 일반 토마토보다 무려 2.7배나 비싼 2만원에 판매함으로써 연간 2억4천여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KBS 방송국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자색고구마’는 100g당 평균 2~6g의 천연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항산화식품으로 노화억제, 암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간기능을 활성화시켜 지방간과 간경화 및 알코올성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 뇌 대사기능 증진, 시력개선, 다이어트에도 좋다.


자색고구마를 재배하는 무안군 운남면 내리 한아름영농조합법인(대표 이덕환)은 30농가가 참여, 60ha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1천44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자미원)를 통한 직거래 및 가공 등을 통해 5kg 상자당 일반고구마보다 1.8배 높은 1만8천원에 판매해 연간 5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쌀에도 최근 적미, 녹미, 흑향미 등 칼라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유색미의 영양학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적미’에는 불포화지방산인 Oleic acid(올레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암 예방과 노화 방지, 심장병과 혈관질환 등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다. ‘녹미’는 토코페놀 함량이 높아 당뇨환자와 어린이 이유식으로 좋다.


‘흑향미’는 일반쌀보다 칼슘과 비타민 B1, B2, E, 니아신과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효과가 있으며 특히 정상 성장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어린이 성장에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군 용산면 쇠똥구리작목회(대표 한창본) 6농가는 14ha의 유색미를 유기농으로 생산,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소포장으로 가공해 자체 브랜드인 ‘적토미 맞춤쌀’로 갤러리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급식학교 납품 등을 통해 1kg당 일반쌀보다 6.7배나 높은 1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검정보리, 자수정찰보리, 노란토마토, 자색감자, 자색양파 등 기능성이 뛰어난 유색농산물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