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여행기

“역시 고향의 달이 더 좋구먼~”

by 호호^.^아줌마 2009. 10. 5.

  사진으로 보는 한가위 이모저모


“역시 고향의 달이 더 좋구먼~”

 

 

 

10월 2일 추석전야 남평 지석강 위에 뜬 보름달

 

 

 

올해 추석은 짧은 연휴로 인해 귀성객들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준데다, 신종 플루와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인해 세시풍속놀이 등이 대폭 축소돼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지역 청년회와 동문회 등에서 마련한 각종 체육행사와 경로위안잔치,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펼쳐져 그나마 명절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으며,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지역민들이 한 데 어울어지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추석 하루 전인 지난 2일 남평축구동호회(회장 이광열)가 주관한 마을대항 축구대회가 남평중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졌으며, 죽림동청년회(회장 오석철)도 이날 나주중학교에서 선후배 친선축구대회를 했다.

 

반남중학교에서는 3일 오후 반남지역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가 펼쳐졌으며, 동강면 인동1리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추석 행사장 이모저모를 되돌아 본다.


 

 

“귀성객 여러분, 환영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지난 2일 이광형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나주역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친환경 나주쌀과 고향소식이 담긴 책자, 남양유업에서 제공한 우유 등을 전달하며 환영했다.

 

 

 

남평읍청년회(회장 김상언)는 추석전날인 지난 2일 지석강 둔치공원에서 남평읍민 노래자랑 행사를 가졌다.

 

지역내 용무체육관 수련생들의 합기도시범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노래자랑은 지역내 기관·단체들이 협찬한 가전제품과 자전거, 농기구 등 50여점의 상품을 내걸고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동네가수들의 열창에 관중석에서도 춤으로 맞장구를 치는 등 흥겨운 한마당잔치가 벌어졌다.

 

 


 

 

노안면청년회(회장 황정헌)는 추석인 지난 3일 저녁 노안농협앞 광장에서 ‘제6회 풍년맞이 한가위노래자랑’을 펼쳤다.

 

지역내 기관·단체가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마련한 이날 노래자랑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출향인사들과 지역민 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유리구두’를 열창한 양정윤(26·여·노안면 학산2구 봉정부락)씨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짧은 연휴, 어려운 경기에도 풍성한‘한가위’

마을노래자랑, 경로잔치 흥겨운 '한마당잔치 '


나주북초등학교 14회동창회(회장 임향선)가 마련한 경로잔치와 노래자랑이 동신대학교 정문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졸업생들이 41세가 되는 해에 노래자랑을 주관한다는 전통에 따라 올해 41세가 되는 14회 동창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1부 행사로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 경로잔치를 베풀고 이어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지난 89년 수해를 당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당시 마을 청년회에서 처음 노래자랑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29년 전 나주북초등학교에 근무한 인연으로 이날 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장순자(62·여)씨는 “그 조그만 학교에서 이렇게 성대하고 뜻깊은 행사를 해온다는 사실이 놀랍고 대견수럽다”고 밝히기도.

 

한편, 이날 제8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장치민(49)씨는 “학생 수가 줄어들어 폐교위기에 놓여있는 모교를 살려내기 위해 학교, 학부모, 지역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