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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여행기

[스크랩] 나주시 금성산 일출과 문화탐방

by 호호^.^아줌마 2009. 9. 26.

2008. 11. 15(토) 맑음

머슴골 모임에 참석해서 둘러 본 풍경과 나주시 문화재 탐방

 

모름지기 여행은 부지런해야 한다.

높이나는 새가 사냥감을 먼저 보는 것처럼..

이른 새벽, 나홀로 아침운동 겸 탐방을 나서면서 간밤에 묵었던 나주목사 내아를 둘러보니 어둠속의 풍경이 더욱 단아하다.

 

나주목사 내아와 금성관 중간 네거리에 서있는 정수루 위로 보름을 막 지난 달이 휘영청 밝다.(주차된 차량을 삼각대 삼아서..^^)

 

달빛어린 나주목사 내아의 풍경을 담고자 다시 내아로 돌아와서 샷을 날렸다.

삼각대 없이 느린셔터로 찍느라 냄새나는 항아리형 재떨이를 받침대로 의지했다. 그 사이 좀 밝아진 것 같다.

 

  

 

금성산 팔각정에서 맞은 나주 영산강의 일출

어둠 속에 아침운동 나서는 주민들에게 길을 물어물어 억척스레 금성산으로 내달았다.

역사의 숨결이 어린 나주시에 와서 영산강의 아침, 그리고 가능하면 일출까지도 보고싶은욕심에서..

정성이 닿았는지 맑지는 않지만 아쉬운대로 금성산 팔각정에 올라 가뿐 숨을 고르는 사이에 영산강 너머 나주평야 지평선에서 아침해가 힘차게 솟아 올랐다.

 

 

 

졸린듯 기지개를 켜는 느낌으로 물안개 속으로 밝아오는 영산강변의 아침

 

하산길은 어림짐작으로 가늠한 부채꼴 하산지점을 찾다보니 정렬사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정렬사는 절이 아니라 의병장 문열공 김천일 장군을 기리는 사당이었다.(旌烈祠)/ 아래 안내판 참조

 

 

 

 

일부러 모아놓기도 어려울만큼의 곱디고운 단풍잎이 아침햇살에 눈부시다.

 

다시 일행들과 어울려 아침식사를 마치고, 주최측의 안내에 따라 문화재 탐방에 나섰다.

간밤에 묵었던 나주목사내아, 정수루, 금성관, 나주향교 등인데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483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수루 

 

금성관

 

일필휘지로 힘이 넘쳐보이게 쓰여진 금성관 현판, 실제 크기는 좁은쪽 폭이 어른 키만큼 크다고 한다.

그런데 이 현판글씨를 7살 신동이 썼다고 전해오니 믿어야 할지 말지는 상상에 맡겨야 하겠다.

 

 

과거 나주가 차지하던 위상을 드러내는 금성관 위은 궁궐의 축소판이다.

그도 그럴것이 나주는 통일신라시대는 금성군(금산), 이후 고려시대 나주목으로 바뀌어서 천년세월동안 남도의 중심이었다.

앞 마당은 청사 건물이 들어섰던 것을 복원차원에서 헐어내고 옛 모습을 찾아 복원하는 중이다.(상세한 내용은 아래 안내판 참조)

 

 

 나주 향교 

 명륜당과 부속건물

  

 

 

 

 부속건물의 회랑

 

명륜당 부속건물 뒷뜰과 굴뚝

 

향교의 중심건물인 대성전과 대성전 마당의 은행나무

 

  

 

 

 

   

 

향교와 관련된 각종 기념비

 

출처 : jilgoji235
글쓴이 : 질고지놀이마당 원글보기
메모 : 평생 나주에 살면서도 못 봤던 진풍경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