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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나주MTB클럽…건강 지키며 스릴 만끽 ‘일석이조’

by 호호^.^아줌마 2010. 1. 9.

 

  

신년기획…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①


나주MTB클럽건강 지키며 스릴 만끽 ‘일석이조’


나주MTB클럽(회장 조대봉)은 나주자전거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해온 자전거동호인들이 모여 만든 민간 자생클럽으로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속해 있으며 25명의 회원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라이딩을 한다.

 

랠리대회가 있을 때면 나주시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나주를 알리고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조대봉(51)회장은 대회가 열릴 때마다 나주배와 영산포홍어 등 지역특산품을 챙겨가 홍보사절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MTB 6년 경력의 이주석(44.송월동)씨는 “축구나 족구를 주로 해오다보니 무릎관절이 나빠져 관절에 좋은 운동을 찾다 자전거가 관절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등산과 자전거를 동시에 즐길 겸 MTB를 시작하게 됐다.”고 입문동기를 밝혔다.

 

MTB클럽 맏형격인 경력 5년의 나채순(71·중앙동)씨도 “젊었을 때는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였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건강이 나빠져 관절에 좋은 운동을 찾는 과정에서 MTB를 접하게 됐다” 밝혔다.

 

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3년 경력의 조대봉 씨는 “당뇨로 고생해오던 중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받아 고심하다 MTB를 접하게 됐다”면서 “자전거를 타면서 거짓말처럼 당 수치가 내려가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그때부터 MTB 예찬론자가 됐다고 한다.

 

이주석 씨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험준한 지형의 산을 등반하고 난 후의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게 MTB만의 매력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채순 씨도 “MTB하면 바로 스릴 아니겠느냐?”며 “경사지고 위험한 코스를 자전거로 해치고 나갈 때의 아찔함이 좋아 MTB를 계속 타오고 있다”며 전했다.

 

MTB 초보자들이 하기엔 어렵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주석 씨는 “전혀 어렵지 않다”며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산을 탄다는 것 때문에 겁부터 내는데 위험한 지역은 걸어서 가면 돼 초보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레포츠”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MTB 입문자들이 자전거가 비싸지 않을까 부담을 갖는 경향이 있지만 비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다”고 설명했다.

 

조대봉 회장은 “나주가 경남 창원과 더불어 자전거의 메카도시를 표방하고 있는데, 실상은 마음 놓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장소가 없는 것 같다”며 “MTB 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금성산에서 전국MTB대회를 개최한다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제언하기도.

조 회장은 “올 한해 사고 없이 회원들이 라이딩을 즐기는 것이 소망”이라며 “나주MTB클럽에 여성회원이 없는 것이 흠인데 올해는 꼭 여성회원이 가입했으면 한다”는 새해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