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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야기

소심남녀의 재테크 도전기

by 호호^.^아줌마 2010. 1. 11.

평범한 사람들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은 따로 있다!

소심남녀의 재테크 도전기

 


 

 

 

  

(이정숙 외 10명 지음/지식노마드/2009 12/318/13,000)


 

■ 책 소개

보통사람 11명이 생생한 체험에서 건져올린 피부에 와닿는 교훈과 노하우를 정리한 책으로, 부동산, 저축, 노후자금 마련, 종자돈, 펀드, 주식, 공매 등 갖가지 재테크에 실패하고 또 성공하기도 한 우리 시대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담았다.

1억 원을 가지고 서울에 작은 집을 산 신혼 부부 이야기, 적은 종자돈으로 인터넷으로 집을 산 이야기를 비롯해 자신의 실패와 성공을 통한 재테크에서 '종자돈의 위력', '절약의 중요성', '인생 계획의 필요성',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평범하고 소심하지만 항상 도전을 쉬지 않고 노력하는 우리 이웃의 재테크 방법을 통해, ‘한방’을 노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간다면 언젠가는 꼭 결실을 맺는다는 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이정숙 -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졸업. 한국 공항공사 운영부, SBS라디오 제작국 리포터로 10년 재직 후 ING생명 FC, VFC 재무상담 수석 컨설턴트를 거쳐 현재 리더스 경영컨설팅 책임 컨설턴트, 갓피플 명품결혼예비학교 재무강사, ()A+에셋 TFA로 일하고 있다.

 

김지혜 - 변화전문가이며 ‘감정코칭센터’ 소장이다. 각자의 잠재력을 꽃피우며 원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도록 미혼여성, 커플, 부부, 교사, 세일즈맨 등을 코칭하고 있다. 1인기업가이자 사회적기업가인 그녀는 봉사활동도 겸하면서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신동욱 -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포스코ICT에서 근무 중이다. 도전하는 삶 속에서 기회를 얻을 것이라 믿는 그는 현재 기업체 HR 담당자이자 HR특강 강사로 활동하며 도도한 아내와 함께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박종훈 - 4년차 회사원으로 네살배기 딸아이와 돌잡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아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과 교육비를 박봉으로 감당하느라 허리가 휘청대지만, 나름대로 생존전략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는 30대 초반의 가장이다.

 

김미현 - 부산대 경제학과 재학중 재경직 행정고시를 공부했다. 졸업 후 삼성 여성공채 1기로 입사하여 5 7개월간 일했고, 1999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현재까지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집 한 권을 내는 것이 요즘의 꿈이다.

 

박홍민 - 개인 재무설계 전문기업인 포도재무설계()에서 개인 재무상담사로 재직중이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AFPK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네이버 및 모네타에서 금융/재테크 전문 상담활동을 하고있다.

 

김승훈 -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KBS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맡고 있다. 아내와 사별하고 세 아들과 장모님과 함께 살아가며 활발한 강의, 저술, 컨설팅,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인생을 역전시켜 나가는 1인 지식기업가이다.

 

김시안 -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통해 잡초가 되기를 자처한 청년. 봉사활동과 도서관 공부를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아내를 얻는 것이 꿈인 총각. 사교육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강사.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한 명의 제자를 가르칠 선생.

 

김송호 - 공대 졸업 후 공장과 연구소에서 일하며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전형적인 기술자의 길을 걸었다. 외환위기를 앞두고 사업을 시작, 최근에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를 자처하며 책을 쓰고 기업과 대학에 강연을 다니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행복하게 나이들기』『당신의 미래에 취업하라』 등이 있다.

 

유명화 - ‘내면 태도교정’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이 사람과 돈 관계 모두 편안해지길 소망한다. 눈에 보이는 돈이나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정신적인 측면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인식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강의를 하고 있다.

 

이정연 - 캐린(Carine Yi)이라고도 하며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중인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가이다. 한국에서 생물학과 조경학을 공부하고, 일본 츠쿠바대학 환경과학 석사를 하며 도시계획학, 문화인류학, 도시사회학등을 공부한 뒤 캐나다 샌드포트 플레밍 칼리지에서 학위 취득 후 GIS 공간분석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 차례

1부 목돈 없이 시작하는 맞춤 재테크

1장 종자돈, 멋모를 때 모아라 - 이정숙

2 1억짜리 신혼집 마련기 - 김지혜

3장 이제는 집도 인터넷 쇼핑한다 - 신동욱

4장 신혼생활 재테크 - 박종훈

5장 느릿느릿, 천천히 거북이 부동산투자 - 김미현

6장 신혼에 시작하는 은퇴준비 - 박홍민

 

2부 재테크, 기술이 아니라 마음가짐

7장 바닥을 쳐야 비상할 수 있다 - 김승훈

8장 대한민국 대표 짠돌이 김씨의 인생테크 - 김시안

9장 직테크가 진정한 재테크 - 김송호

10장 돈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이다 - 유명화

11장 두드리면, 열린다 - 이정연 


소심남녀의 재테크 도전기

 

목돈 없이 시작하는 맞춤 재테크

종자돈, 멋모를 때 모아라

모든 기술에는 기본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법이다. 재테크의 기본은 종자돈이다. 종자돈이 있어야 은행에 넣어 놓고 이자를 받든, 펀드에 넣어 수익을 얻든,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대박을 노리든 할 게 아닌가?

 

경제활동을 막 시작한 20대 젊은이들이 집부터 사겠다거나 창업자금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막연하게라도 1천만 원 만들기, 1억 원 만들기에 도전해 보는 일은 중요하다. 일단 돈을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돈을 쓰는 습관보다 모으는 습관이 만들어지면, 당연히 목적자금 만들기가 수월해진다.

 

사회초년생, 짠돌이 습관 들이자

사회초년생은 일단 돈을 모으는 구조부터 만들어 놓는다면 부자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입사 초기에는 지출규모가 아직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에 입사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돈을 모으는 구조를 만드는 기회를 놓쳤다면, 2~3년 차만 되어도 이미 소비규모는 급여가 모자라 마이너스통장에 의지해야 하는 처지가 되어 있기 쉽다. 이때부터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욕 먹을 각오하고 인간관계도 유예 내지는 정리대상 리스트를 만들어서 회식에 드는 지출과 문화생화비 등을 줄여 저소비 구조로 가지 않으면 저축이 어렵다.

 

월급 당일 잔고가 0이라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본 기억이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월급 소모기간에 관한 조사를 한 것이다. 월급쟁이의 반 수가 당일 날 월급이 바닥난다고 답했다고 한다!

급여를 받은 지 일주일이 채 못 돼서 돈이 어디론가 빠져 나가고, 통장 잔고가 제로라면, 먼저 당신이 몇 장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세어 보자. 아주 독하게 마음 먹을 수 있다면, 체크카드 한 장만 남기고 신용카드 자체를 없애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신용카드도 사용 한도액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서 적절하게 신용카드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통제할 수 있다면, 한 장 이내로 사용해도 지출관리가 어느 정도 가능하나, 이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거위에게 황금을 낳을 수 있는 시간을 주자

종자돈 모으기는 부자가 되기 위한 장기 재무플랜의 시작이다. 부자되기를 단거리 경주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사과나무의 묘목을 심고 제대로 열매가 열리기까지의 5년을 기다린 이후에 수십 년 동안 해마다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농사를 지을 것인가, 아니면 해마다 씨를 뿌리고 가을에 뿌리째 뽑아 버리는 농사를 지을 것인가?

 

종자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지금은 흐름이 바뀌어서 적은 종자돈으로 부동산을 이용한 재테크를 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이미 투자 성과가 있을 만한 부동산 물건들은 어느 정도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해진 탓이다. 대신 지금은 경제의 흐름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투자와 저축을 병행한다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 관련한 여러 가지 투자 상품들을 활용해 목돈을 모아 기회가 되면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일정 정도 위험자산에서 초과 수익을 기대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여기서 일정 정도라 함은 물론 최악의 경우 까먹더라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한 금액일 것이다.

 

1억짜리 신혼집 마련기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가 만나 가진 돈 탈탈 털어 1으로 집 사고, 식 올리고, 어엿한 한 가정을 이룬 지 어느덧 1년이 되어 가는데 지금도 주말마다 집을 보러 다니던 1년 전을 생각하면, 그때 어떻게 집을 살 생각을 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지인들에게 결혼하면서 집 산 과정을 이야기하면 하나같이 지혜롭게 잘했다는 칭찬을 듣곤 한다.

 

좌충우돌 신혼집 마련기

1. 3개월간 매주 주말, 서울 곳곳을 돌다

처음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그림은 서울 외곽 쪽에 깨끗한 10평형대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둘이 합쳐 1억 정도의 자금이 있었기 때문에, 결혼식+살림장만 비용으로 3천만 원 정도를 떼어 놓고 나니 약 7천만 원 정도가 남았다.

그런데 막상 둘러보니 10평형대 아파트 전세는 쉽고 안전한 선택이긴 하지만 2년만 지나면 또 집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서 조금 더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는 편이 월등히 낫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서 그리고 보유자산, 융통 가능한 금액에 따라서 선택은 아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우리의 경우 집을 구하는 가이드라인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① 매매할 것

② 실거주 용도이면서 투자효과(개발호재)가 동시에 있을 것

③ 되도록 서울 내에 있을 것

④ 대출은 1억 원 내로

 

2. 부동산 컨설턴트와의 만남, 선택과 집중의 시작

교통편 및 주변 환경에 비해서 저평가된 곳으로 후배가 소개한 부동산 컨설턴트가 추천한 곳은 목2동과 강동구 성내동이었다. 주로 강남권에서 활동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때부터 성내동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성내동은 8호선 강동구청역과 천호역, 5호선 강동역과 둔촌역 등 무려 네 개의 지하철역에 둘러싸인 평지로 강남역까지 9정거장(1회 환승), 종로3가까지 26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아주 뛰어났고 10분 내에 올림픽 공원, 한강변이 있으며 백화점과 마트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신혼부부가 살기에도 그만이고 아이를 키우기에도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환경도 환경이지만 그 부동산 컨설턴트가 성내동을 추천한 이유는 여러 가지 개발 호재 때문이었다.

 

3. 내 집은 한 눈에 알아본다

성내동 안에는 아파트 단지가 몇 군데 있었는데, 20평형대가 3억을 훌쩍 넘었기 때문에 우리 형편으로는 그림의 떡이었다. 아울러 한 가지 문제는 방이 세 개인 20평형대 집이 우리에겐 너무 크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투자가치가 낮은 10평형대를 살 수도 없었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던 중, 어느 부동산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드디어 유레카!를 외친 순간이 왔다. 20평형대 집을 사서 전세를 주고 대신 우리는 10평형대의 보다 저렴한 전세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 방법으로 우리는 8천만 원의 대출금을 줄일 수 있었다.

매매가 2 6천에 전세 1 6천이 끼어 있었고, 전 주인이 2천만 원 대출받은 돈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투자금액은 8천만 원+세금 600여만 원 정도였다. 브랜드 없는 단독 동 아파트이긴 하지만 5년이 채 안 된 깨끗한 아파트였고, 4년쯤 후에 우리가 직접 들어가 살기에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다. 또한 아파트 주변 동네에 자체 재개발을 추진 중인데 우리가 매매한 그 아파트가 포함될 경우 56천만 원 정도 오르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 실거주용+투자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었다.

 

지혜로운 가정 경제 시작하기

1. 재무설계를 받으라

결혼을 약속한 다음에는 꼭 공동으로 재무설계를 받기를 권한다. 재무설계를 받는다는 것은 1) 현 위치 확인 2) 재무목표 수립 3) 포트폴리오 설계 및 상품가입의 단계를 밟는 것을 말한다. 현 위치 확인이란, 각자가 지금 얼마를 벌고, 어디에 쓰고 있는지 서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 단계는 재무목표 수립이다. 결혼 후 언제, 무슨 이유로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함께 계획하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인 포트폴리오 수립과 상품가입 단계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보험회사나 재무설계 회사에 소속된 에이전트에게 자료를 보여주고 전문상담을 받도록 하자.

재무상담은 보통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직 상담료 지급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상담을 받은 후 상품에 가입할 경우 그 수수료가 에이전트들의 수입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 결혼에 필요한 항목 리스트

인터넷 결혼 관련 카페를 검색해보면 다양한 금액대의 예산 샘플이 올라와 있다. 그 중 하나 적당한 것 다운받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수정·보완하면 예산 세우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각자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경험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고, 둘의 상황에 맞는 예산을 새롭게 짜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 다음 크고 중요한 것부터 정하자. /신혼여행/결혼식/살림 이 네 가지 항목 중에서 어떤 것은 제대로 하고 어떤 것은 간소하게 할 것인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3. 실속을 챙기자, 집을 제1순위로

신혼집은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둘이 꼭 붙어 있기 좋기 때문이다. 우스개 소리 같지만 이건 사실이다. 작은 집은 이것 말고도 여러 모로 좋은 점이 많다. 첫째, 돈이 덜 들어간다.

둘째, 둘이 살기에 20평형이 넘는 집은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된다.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적당한 크기의 집에 살면 취미생활과 휴식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

 

4. 대출은 저축이다

주변에 보면 대출 1, 2천만 원 가지고도 벌벌 떠는 친구들이 있다. 대출을 빚으로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당연히 이자가 아까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대출은 저축이다. 자발적으로 여유가 되는 만큼 하는 저축과는 다르게 강제적으로 저축을 하는 셈이다. 똑같이 5천만 원의 종자돈이 있다고 했을 때 1억을 대출받아 작더라도 집을 하나 사는 사람과 1 5천만 원이 모일 때까지 저축하는 사람은 천지차이다. 대출금 갚는 것과 여윳돈 저축하는 것은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쉽게 써버리고 말 돈을, 대출이 있으면 안 쓰고 모으게 된다.

 

이제는 집도 인터넷 쇼핑한다

1. 지금 당장 온비드에 접속하라

인터넷 공매사이트 온비드(http://www.onbid.co.kr)에 처음 접속했을 때 나는 두 번 놀랐다. 입찰에서 낙찰, 등기까지 부동산 매매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한 번 놀랐고, 끊임없이 올라오는 수많은 물건들과 각 지역의 아파트, 빌라, 토지 등의 다양한 정보에 또 한 번 놀랐다.

실제로 나와 같은 평범한 직장인에게 공매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 온라인을 통해 전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경매와 비교하여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었다.

 

2. 공매의 장점에 집중하자

경매는 채권채무 당사자 간의 분쟁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공권력이 개입한다고 한다면, 공매는 국가의 세금 미납 등을 이유로 한 압류자산을 공법상 처분하게 되는 물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공매는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평일에 시간을 좀처럼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라면 주말에 실제 물건을 보고, 입찰일에는 집에서 쉽게 온라인으로 입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경매에 비해 입찰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인도명령(강제집행에 있어서 집행법원이 내리는 결정. 특정한 물건을 집달관 또는 보관인에게 인도할 것을 명하는 경우와 부동산을 법원이 원하는 관리인에게 인도하도록 명령하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을 할 수 없어 명도의 어려움이 있지만, 경매와 비교하더라도 1020퍼센트 정도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으니 입찰전략을 잘 세운다면 경매보다도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3. 기초를 튼튼히 하라

실제로 경·공매에 대한 프로세스는 직접 본인이 경험을 해 본 뒤에야 비로소 내 재산이 된다. 그리고 기본절차나 용어, 다양한 권리분석, 법적인 문제 등에 대한 기초를 튼튼히 해야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 사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권리분석도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또한 자산관리공사에서 월 2회 공매절차, 권리분석 등에 대한 무료교육을 실시하니 혼자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면 어서 온비드에 접속하여 수강예약을 서둘러라.

 

4. 목적을 명확히 하고 후보 물건을 선정하라

이제 어느 정도 기초지식을 쌓으면서, 실전에 돌입할 물건을 검색한다. 나의 경우 가지고 있는 여유자금의 한도 내에서 현물자산 보유를 통한 인플레이션 헤지,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효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한 목적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또한 회사에 매여있는 몸으로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상황이기에 가급적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물건에 관심을 두었다. 물론 리스크가 높으면 수익률이 높을 수 있겠지만 공매를 처음 시도하는 초보자로서 안정적인 물건을 선택하기로 했다.

 

5. 현장답사 후 주변 시세를 파악하라

경매에 나온 집에 직접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단지 주변에 있는 서너 군데 부동산을 돌며 중개인들에게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 주변 시세나 동향 등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른 점과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해 나가면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절차로 우리는 주민자치센터에 들러 전입세대열람을 발급 받았다. 전입만 하고 확정일자를 받지 못하여 대항력이 없는 세입자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공매에 압류 물건은 명도책임이 낙찰자에게 있으며, 집행관이 임대차 관계 등의 현황조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물건의 주민자치센터(구나 동사무소)에 반드시 들러 전입세대열람을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공개된 내용과 차이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6. 예상 낙찰가율 설정은 치밀하게

이제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만 남았다. 지금 시세대로 살 수 있다면 당연히 공매 물건으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니 1만 원이라도 지금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야 할 것이며, 가장 높은 입찰자만이 주인이 될 수 있으므로 1천 원이라도 남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공매는 인터넷으로 정해진 입찰기간(약 하루) 동안 내가 원하는 시간에 냉정한 판단을 하고 입찰에 응할 수 있다.

 

7. 공매에 참가하기 전 철저한 자금계획을 세워라

공매는 경매와 달리 1천만 원 이상의 매물에 대해 60일 내에 잔금 납부를 하면 된다. 이는 달리 말하면, 이제 잔금납부까지 남은 약 50일 동안 공매잔금 납부를 위해 대출을 알아봐야 한다는 얘기이다. 실제로 대출은 은행마다 그리고 지점마다 주력하는 대출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성격은 같다고 하더라도, 대출한도 및 이자율은 제각각이다. 대출중개인을 통해 개인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최적의 은행을 소개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한민국 대표 짠돌이 김씨의 인생테크

많은 돈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사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 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하나는 집이 가난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는 많은 서민들이 따라할 수 있는 자산관리 방법에 대해서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재테크는 인생테크

고등학교 들어가서야 교통비를 받기 시작했지만 그때 당시 나는 집에서 다섯 정거장 정도는 기본으로 걸어 다녔다. 그렇게 회수권을 아껴서 한 달치를 사면 두 달을 썼고, 아낀 돈은 어김없이 저축했다. 나는 저녁값을 아끼기 위해 학교 근처 떡볶이집에 가서 1천 원에 해결했다. 대학교 때는 방학 때마다 적어도 세 개 이상씩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 같다.

방학 때 모은 돈은 학교 다닐 때 생활비로 쓰고, 남은 돈은 저축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나는 27살에 집을 사서 독립했다. 다른 사람들이 부모님하고 사냐고 물으면 혼자 산다고 얘기하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대개는 “아, 자취하시는군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나는 버럭 화를 낸다. “저는 자취하는 게 아니고 독립한 주부입니다.”라고 말을 한다. 집도 직접 산 것이고 요리며 살림도 스스로 하므로, 라면만 끓여 먹는 자취생하고는 분명히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남다른 자산관리는 정말 남다른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월급을 받고 나면 생활비만으로도 빠듯하다고 한다. 또 월급에서 교통비, 식대, 통신요금, 카드값 빼고 나면 저축할 돈이 거의 없다고도 한다. 일단 통장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축할 돈을 만드는 게 더욱 중요하다. 돈을 모으려면 많이 버는 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축하기 위해 돈을 아끼는 것이 우선이다.

 

지름신도 울고 가는 짠돌이의 돈 모으는 생활비법

다음은 집안에서 돈을 아끼는 방법들이다. 먼저 가전에 대해 알아보자.

1. 전기코드 뽑아두기

2. 가전제품 동시에 사용하지 않기

3. 심야전력 이용하기

4. 배터리 충전시간 지키기

5. 1등급 가전제품 쓰기

6. 컴퓨터 모니터 끄기

7. 컴퓨터 절전모드 설정하기

8. 데스크톱보다 노트북 사용하기

9. 냉난방 절약하기

10. 가습기 쓰지 않기

11. 조명기구 절약하기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지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위 사항 중 몇 가지만 자세히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전기를 많이 먹는 가전제품은 따로 사용하자. 에어컨과 청소기, 전기장판과 히터 등을 같이 쓰면 전기 미터가 많이 올라간다. 두 번째, 심야전력을 활용하자. 10시에서 아침 8시 사이의 전기는 저렴하니 충전하거나 전기를 많이 쓰는 제품은 되도록 밤을 이용하자.

세 번째, 노트북을 쓰자. 노트북이 데스크톱보다 비싼 건 사실이지만 전기세는 훨씬 저렴하다. 네 번째, 냉난방비를 아끼자. 겨울에 보통 보일러 온도는 21도에 맞춘다. 사람들이 잘 때 가장 추위를 느끼는 시간은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이다. 이 시간에 보일러가 가동되게 시간을 맞춰두자. 다섯 번째, 가습기를 쓰지 말자.

가습기는 전기도 많이 먹지만 제대로 관리를 안 할 경우 세균이 번식하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가습기 대신에 빨래를 한두 개 정도 옷걸이에 걸어 방에 널어두면 자연 가습이 된다.

 

저축은 나의 힘

저축하는 방법

저축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과 어떻게 저축할지, 기간을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1. 주거래 은행 정하기

2. 정기예금 넣는 법

3. 적금은 1년 단위로

4. 마이너스 통장은 예금담보로

5. 저축은행을 활용하기

6. 만일의 경우 대비하기

7. 저축은 확정금리로, 대출은 변동금리로

8. 은행 수수료 아끼기

 

첫 번째, 주거래 은행을 만들자. 주거래 은행이 있으면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나중에 대출을 받을 때도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정기예금을 알아보자. 정기예금은 1년 단위로 넣는 것이 좋고 1년 동안 입출금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목돈이나 여유자금이 있는 경우에 넣는 것이 좋다. 원금이 보장되는 저축은 원금이 깎일 가능성은 없지만 예치 기간에 상관없이 1퍼센트대의 이자밖에 받지 못하며 이자에 대한 세금도 내야 한다. 정기예금은 잘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지만 잘못 활용하면 독이 된다. 정기예금을 가입할 때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여러 개로 쪼개서 가입하자.

어차피 세금우대한도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세금우대 한도 내에서 두 개를 만들든지, 금액이 크다면 하나는 세금우대를 받고 다른 하나는 세금우대를 안 받는 것으로 하면 된다.

 

세 번째, 적금은 1년을 넘기지 말자. 갑자기 돈이 필요하게 될 경우에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적금을 들 때 주식 투자형이나 펀드형 적금은 안 된다. 반드시 원금보장형으로 가입하자.

 

네 번째,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마이너스 통장을 알아보자. 마이너스 통장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것이지만 잘만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마이너스 통장은 잔고가 있으면 자유입출금 통장처럼 이자가 붙는다. 또한 갑자기 단 얼마간 몇 백만 원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마이너스 통장에서 며칠 꺼내서 쓰고 바로 채워 넣을 수 있어서 너무 편리했다.

그리고 싼 금리에 어디서나 현금지급기가 있는 곳이라면 카드처럼 꺼내서 쓸 수 있으니 그 또한 편리했다. 여윳돈이 있으면 홀랑 다 적금이나 예금에 붓지 말고, 어느 정도 쪼개서 이자율이 낮은 예금에 넣어두고 거기에 연동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두자.

정기예금은 기간이 길수록 좋고, 매년 자동 갱신되는 청약통장종류라면 더더욱 좋다. 금리가 낮다고 청약통장만 탓하지 말고 마이너스 통장을 적절하게 활용하자.

 

다섯 번째, 저축은행을 적극 활용하자. 1퍼센트만 금리가 차이나도 저축은행을 이용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저축은행이 불안하다면 두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하나는 88클럽인지 확인한다. 88클럽은 자기자산비율 8퍼센트, 단기여신비율 8퍼센트 이상인 은행을 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안정적인 은행이다.

또 한 가지는 각 저축은행마다 5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예치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금자보호법에 의하면 각 은행당 5천만 원까지는 은행이 도산하더라도 정부에서 보장을 해준다. 그리고 저축은행에서 약속한 이율로 이자도 지급한다.

 

여섯 번째,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자. 만일을 대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순차별로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다. 1년에 분기별로 하나 정도씩 네 개의 적금을 개설해두면 매우 용하게 쓰일 수 있고 만일에 목돈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라도 만기된 적금을 이용하고 그 다음 적금 개설을 조금 연기하면 된다. 만약 장기로 넣어야 한다면 절대로 큰 돈을 넣으면 안 된다.

 

일곱 번째, 저축은 확정금리로, 대출은 변동금리로 만들자.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는 떨어지게 마련이고, 오른다고 하더라도 오른 금리가 계속 지속되기는 어렵다. 그래서 변동금리로 받는 경우는 처음 계획한 것보다 적은 이자를 낼 확률이 높다. 또 변동금리의 경우 이자율이 변하기 때문에 불안하고 높은 금리를 받다가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손해가 많다.

따라서 금리가 높을 때 확정금리로 통장을 만들어두는 것이 경기를 타지 않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확정금리는 금리가 낮을 때 사람들이 대출을 받으면 나중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예금고객들에게 충분한 이자를 주기 힘들기 때문에 대개 확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이자율이 12퍼센트가량 높기 때문이다.

 나중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이미 많은 혜택을 보았기 때문에 큰 손해가 없고, 변동금리가 오르면 확정금리 상품은 더 오르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는 게 더 좋다.

 

여덟 번째, 은행 수수료를 아끼라는 것이다. 자동이체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는 인터넷뱅킹에 꼭 가입하는 것이 좋고, 전자통장을 만들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은행도 많다. 작은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작은 돈이라도 꼼꼼하게 챙겨서 알뜰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