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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

연극 공연장에서 '김치' 보고 김치도 먹고...

by 호호^.^아줌마 2010. 10. 7.

 

연극 공연장에서 '김치' 보고 김치도 먹고...

 

전문예술극단 ‘예인방(대표 김진호)’의 기획공연 연극 ‘김치’가 10월 12일 무대에 오른다.

 

연극 ‘김치’는 전통음식인 김치에다 남도 특유의 정서를 강조한 공연예술을 접목시켜 지역연극의 활성화를 꾀함과 함께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보유할 수 있는 대표문화상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예인방’이 2년여의 준비 끝에 내놓은 역작이다.

  

특히, 이 작품은 <용의 눈물> <여인천하> 등 수많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던 연출의 거장 김재형 감독이 47년만에 연극연출을 맡는다. 김 감독은 제1회 전국청소년 연극경연대회 출품작인 ‘사육신’에서 세조역을 맡아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면서 거장  감독으로의 탄생을 알렸다. 김 감독은 칠십 중반의 노구를 이끌고 20대 젊은이들에 못지않는 열정으로 연출에 임해 스텝은 물론 연기자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전문예술극단 ‘예인방’ 은 1981년 창단이후 30년 동안 매년 2~3회 이상의 공연물을 무대에 올려 지역연극의 활성화와 연극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연극 <무어별>을 관람케해 연극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연기획은 ‘고아트(GOART) 문화사업단'과 유스퀘어문화관이 맡으며,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왕성하게 활동중인 ‘고아트 문화사업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관내 사업장에서 정성스럽게 빚은 ‘예향 김치’ 브랜드를 상품으로 출시 ․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그리고 출연진으로는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향숙역의 임은희 씨, 풍길역의 송수영 씨 등이 열연한다. 

 

한편, 이번 연극 공연은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고, 김치죽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는 가운데 관객들에게 김치맛을 보여주는 줄거리도 포함돼 있어 연극공연의 색다른 맛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연습도 실전처럼... 공연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 극단 '예인방' 단원들. 

 


연극 '김치' 줄거리


향숙은 삼십년 전 남편과 아들을 사고로 잃고 그 자리를 작은 김치죽집으로 지켜가고 있다. 남편과 아들이 좋아하던 김치죽을 끓이며 두 사람의 죽음을 속죄하는 향숙을 바라보는 상달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상달은 조카 정태에게 부탁해 향숙의 김치와 김치죽을 맛 집으로 소개할 생각을 한다. 주변사람과 짐을 나누면 향숙이 조금이라도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어 방송을 추진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향숙의 아들 만석이 창피하다며 번번이 향숙의 의지를 꺾어놓기 때문이다. 만석에게 해가 될까 출연을 고사하는 향숙을 설득하는 일이 만만치가 않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지지에 힘입어 결국 녹화가 성사된다.


방송 후, 향숙의 김치와 김치죽은 전국 곳곳의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바쁜 생활에 향숙도 활기를 되찾아 가는 듯 한데 갑자기 아내와 함께 찾아온 만석, 가게를 넘겨 달란다. 그간 쌓인 서운함과 화를 불같이 토로하는 만석. 자신은 늘 죽은 아버지와 형보다 뒷전이었다며 향숙을 원망하는데.. 그 말에 충격을 받은 향숙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풍에 걸려 온 몸이 마비된 향숙. 그럼에도 상달은 변함없이 향숙의 옆을 지키고 있다. 떠날 날이 가까워 오는 걸 느끼는 향숙은 그간 상달에게 전하지 못한 고마움을 전하기로 한다.


향숙의 마지막, 그리고 그녀가 떠난 자리에 남은 상달은, 향숙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김치죽을 쑨다.



■ 작품개요

   - 작품명 : <김치>

   - 작     : 김진호

   - 총연출 : 김재형

   - 프로듀서 : 차영호

   - 기  획 : 나주뉴스. 고아트 문화사업단, 유·스퀘어 문화관

   

공연일시 및 장소


• 나주 : 2010년 10월 12(화)~14(목)

        장소 : 나주문화예술회관

        시간 : 오후 7시

        가격 : 전 좌석 30,000원(예매시 20,000원)

      

• 광주 : 2010년 10월 19(화)~27(수)

        장소 : 유·스퀘어 동산아트홀

        시간 : 평일 7시30분(1회) 토요일 3시, 7시30분(2회) 일요일 3시(1회)

       가격 : 전 좌석 30,000원(예매시 20,000원) 


■ 스 탭

   - 총괄프로듀서 : 김진호

      연  극 : 시집가는날, 피고지고 피고지고, 무어별 외 100여편

      드라마 : MBC제5공화국, 주몽, 이산, 

               SBS 왕의여자. 서동요, 시티홀, 대물

               KBS. 더뮤지컬.

     영  화 : 돈텔파파, 나의19세

     수  상 : 연희연극상, 21세기신문화인물선정,

                예총예술문화상대상, 전라남도문화상

     기  타 : (사)나주예총회장, 고구려대학교수


   - 총연출 : 김재형

      드라마 : 용의 눈물, 한명회, 여인천하,  왕의여자, 왕과나 등 

      수  상 : 서울시 문화상

        1997년 제24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프로듀서상 (용의 눈물)

        제8회 위암 장지연상

        1998년 제10회 PD상

2009년 제2회 한민족문화예술대상 영상예술상

 기타 :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부산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총연출


 - 프로듀서 : 차영호

   연    극 : 서안화차, 무어별외 120편

   수    상 : 광주시문화예술상 문화관광부장관상

   기    타 : 문화의 달 총연출, 제1회 비엔날레 전야제 총연출,

             전국체전 전야제 총연출


- 기    획 : 임준형

   뮤 지 컬 : 지하철 세상

   연    극 : 구름되어 떠가라, 6대광역시연극교류전 2008

              2009광주평화연극제 외 다수 기획

     


■ 주요출연자


 - 임은희 (향숙 역) / 극단 "예인방" 상임 수석단원

    연  극 : 서툰사람들, 피고지고 피고지고, 친정엄마, 무어별, 마요네즈, 모정의 세월 외 80여편 출연

    수  상 : 예총예술문화상 연극상,

             전남연극제 최우수 여자 연기상 7회 수상

   

  - 박규상 (장상달 역)

    연  극 : 피고지고 피고지고, 취선록, 서안화차 외 100여편 출연

    수  상 : 광주연극제 연기상, 예술문화상 신인상, 전국연극제 연기상

    기  타 : 광주교통방송 MC


 - 송수영 (풍길 역) /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 극단 "예인방" 상임 수석단원

    연  극 : 베비장전, 무어별, 마요네즈 외 150여편 출연

    수  상 : 1970년 전국청소년연극제 최우수상, 2009년 한국예총 공로상

      

 - 김  영 (동구역)

    연  극 : 세일즈맨의 죽음, 불 좀 꺼주세요  외 다수 150여편 출연

    드라마 : 허준, 대망, 야인시대, 상도, 헬로 애기씨 외 40편 

 

- 손만석 (만석역) / 극단 "예인방" 상임단원

   연  극 : 두 아들, 모정의 세월, 방황하는 별들

   영  화 : 후세다츠지 변호사

   드라마 : 더 뮤지컬

   수  상 : 전남연극제특별상 

 

 

 주한미국대사  김치 담그러 나주에...

 

 

 

주한미국대사 캐슬린 스티븐스(한국이름 심은경, 위 사진)가 연극 '김치' 관람을 위해 광주와 나주를 차례로 방문한다.

 

극단 '예인방' 관계자에 따르면, 스티븐스 대사는 오는 OO일<*보안상 일정 비공개 요청>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김치'를 관람한 뒤 나주에 내려와 목사내아 금학헌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튿날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직접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할 예정이다.

 

2008년 9월 미국 오바마 정부에 의해 주한미국대사관으로 발령을 받은 스티븐스 대사는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을 방문해 상당 기간 머물며 한국을 체험한 바 있으며, 당시 '심은경'이라는 한국식 이름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한국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감회와 일상을 올리고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 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