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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가브리엘송..첼로 요요마

by 호호^.^아줌마 2010. 12. 3.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날마다 만났던 것처럼

가벼운 얘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악수를 쉽게도 해야겠지만


좋은 사람을

가슴에 담아놓는 것만으로도

우리들 마음은 늘 아침이다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 속 밖에 없는 것이란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누구의 가슴 속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내 가슴 속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누가, 있는 것일까.


- 에쿠니 가오리의 < 냉정과 열정 사이 > 중에서 -


 

 

 

석양무렵 강진 미나리꽝의 여인(?) 할머니(?) 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