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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

능소화/쇼팽 야상곡 제2번 E flat 장조 / 호세 카레라스

by 호호^.^아줌마 2011. 6. 26.

나주시 금계동 주택가 담장에 핀 능소화 

 

 

 

 

 

능소화 꽃가지 하나


                        이정자


그대 얼마나 그리웠으면

허공을 뻗어가는 저 열정 좀 봐


그대 얼마나 가 닿고 싶었으면

담장을 뛰어넘는 맨발의 저 여인 좀 봐


그대에게 이르는 길이 눈물인 줄도 모르고

죄인 줄도 모르고

뻗어가는 저 불의 여인 좀 봐

거칠 것 없는 저 능소화 꽃가지 좀 봐


 

 

 

 

 

 

능소화 꽃에 독성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능소화는 독성이 전혀 없다고 한다.

다만, 갈고리같이 생긴 수술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떨어져 나오지 않아 계속 비벼 염증이 생길 경우 실명이 될 수도 있겠으나  요즘 의학으로는 실명까지 갈 일이야 있을까?

하지만 매사는 유비무환, 어린애들이 길가에 떨어진 꽃이나 꽃가지를 꺾어들고 노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을 듯.

 

 


Le Note Di Chopin(The Music of Chopin)
from Nocturne No. 2 in E flat major, Op. 9/2


José  Carreras    tenor 
Simon Lee   cond.     London Musicians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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