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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민주통합당 경선탈락 최인기 의원 무소속 출마 '폭풍의 눈'

by 호호^.^아줌마 2012. 3. 6.

◇ 4.11총선의 최대분수령인 민주통합당 경선후보 발표를 놓고 지역정가가 요동치고 있다.<사진은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장면>

 

민주통합당 경선탈락 최인기 의원 

무소속 출마여부 폭풍의 눈으로 부상

 

박선원·배기운 경선후보자 모바일투표 10~11일, 현장투표 12일 실시

 

민주통합당 광주전남지역 경선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나주·화순선거구 경선후보로 박선원·배기운 예비후보가 4·11총선 본선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숨가쁜 경주에 돌입했다.

 

여기에 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통합당 경선후보에서 탈락한 최인기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여부가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민주통합당 호남지역 경선후보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조영택(광주 서구갑), 김영진(광주 서구을), 김재균(광주 북구을), 최인기(나주·화순) 등 기라성 같은 현역의원 4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인기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최인기 예비후보사무실에 모여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이번 공천결과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공천결과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당초의 약속과는 달리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전형적인 코드․밀실공천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각료를 지낸 사람들은 무조건 배제하자는 것이 정체성의 기준이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지역주민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무소속 출마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인기 예비후보와 당직자 등 지지자들은 6일 오전 통합민주당 전남도당을 항의방문하고 이같은 뜻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통합진보당 전종덕 예비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지역민의 심각한 반발 및 우려를 샀던 최인기 후보가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된 것은 낡은 정치와 이별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지역민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 볼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전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여타 예비후보들도 모바일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불법을 자행한 것에 대해 지역민에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선원 예비후보는 “최인기 후보 공천탈락은 국민이 염원하던 민주통합당 정체성을 세운 올바른 결정이며, 민주정권 창출을 위해 공인의 자세를 가질 것”을 최인기 후보에게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이번 민주통합당 공심위의 결정에서 최인기 후보에 대한 평가는 주로 국회의원신분으로 60억에 이르는 재산증식과 20개의 통장보유 등의 도덕성 문제 그리고 한미 FTA, MB정부의 4대강사업에 대한 입장, 의원간 다면평가 등에서 이미 개혁공천의 대상이란 사실은 본인만 부정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최인기 예비후보의 공천반대를 위해 후보단일화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박선원·배기운 예비후보는 각자 신발끈을 고쳐 매고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오는 10일과 11일 실시되는 모바일투표와 12일 실시되는 현장투표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선후보 모바일투표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되며, 현장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 지역선거관리위원회 등 지정된 장소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