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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오페라로 만나는 장화왕후 이야기

by 호호^.^아줌마 2012. 6. 28.

◇ 나주 완사천 설화의 주인공이자 고려 태조 왕건의 둘째부인인 장화왕후를 그린 창작 오페라 ‘장화왕후’ 공연에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오페라로 만나는 장화왕후 이야기

 

빛소리오페라단 창작 오페라 ‘장화왕후’ 광주·나주 공연

완성도 높은 고품격 공연에 관객들 아낌없는 갈채 보내

 

나주시 홈페이지 공연정보란에 ‘창작 오페라 장화왕후 광주에서 입장권 7만원 공연을 나주에선 1만원에 볼 수 있다!’ 단 한 줄 홍보가 대박을 터뜨렸다.

 

사단법인 빛소리오페라단(단장 최덕식)이 제21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오페라 장화왕후가 지난 2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에 이어 16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고려 태조 왕건의 둘째부인 장화왕후 이야기를 김준태 시인이 극본을 쓰고 각색한 창작 오페라로 지난 2008년 나주 영산강축제에서 초연한 바 있다.

 

2012 지역문화예술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장화왕후’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의회, 전라남도, 전남문화예술재단이 후원했다.

 

이번 공연에는 카메라타 꼴레기움 오케스트라, 광주대학교 합창단, 서영무용단을 비롯, 유형민, 박수진, 김대수, 김기보 등 지역 안팎에서 내로라하는 정상급 성악가 등 총 100여명이 참가했다.

 

여기에 지역 오페라계의 대부로 손꼽히는 최덕식 광주대 교수가 총감독을 맡고, 역시 광주대 교수인 박미애 교수가 연출을, 광주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한 임흥규 씨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합창지휘는 울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구천 씨가 맡았다.

 

16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모처럼 접하는 완성도 높은 고품격 예술공연에 아낌없는 호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시민 홍 모(47·여·나주시 대호동)씨는 “올해 들어 나주에서 제대로 된 공연을 관람할 수 없어 안타깝던 터에 모처럼 문화예술회관 무대가 비좁을 정도로 훌륭한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을 위해서도 나주시가 품격 높은 좋은 공연을 유치해 시민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인인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28)씨의 희망연주회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역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창작 오페라 장화왕후 장면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