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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

대만 타이중시 후루둔문화센터 천연염색 전시회

by 호호^.^아줌마 2013. 10. 6.

◇ 대만 천연염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2013 대만-한국 천연염색 특별전시회’가 나주시 다시면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열렸다.

 

 

“대만 천염염색의 진수 보여드립니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 대만 천연염색작품전 열어

타이중시 후루둔문화센터 첸칭린 작가 등 참여

 

천연염색도 국제화시대를 맞아 작품교류를 통한 각축을 예고하고 있다.

 

나주시 다시면에 위치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관장 이영규)에서는 지난 2일부터 닷새 동안 대만 천연염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2013 대만-한국 천연염색 특별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재단법인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임성훈)과 대만 타이중 정부 후루둔문화센터 편직공예관이 공동 주관해 첸칭린(陳景林) 작가 등 33명의 대만 정상급 작가의 작품 297점이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를 추진한 후루둔문화센터 쑤진핑(蕭靜萍) 주임<오른쪽 사진>은 “열심히 준비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만의 천연염색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한국과 대만의 천연염색 작가들이 더욱 많이 교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이영규 관장도 “한국의 천연염색이 상업성을 띈 생활용품이 많다면 대만의 천연염색 작품들은 순수예술에 가까운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감상가치가 매우 높고, 한국과 대만이 서로의 천연염색 장점을 살리고 보완하면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에 설립된 후루둔문화센터는 대만에서 유일하게 편직공예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타이중시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예술의 도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천염염색의 친환경적인 접근과 디자인에 대한 연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천연염색 인력양성, 천연염색 도서출판 등 편직공예와 천연염색 발전에 노력을 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재단법인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과 천연염색의 공동연구 및 정기적인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대만을 대표하는 천염염색 작가인 첸칭린<왼쪽 사진>씨는 관람객들에게 직접 작품을 설명하며 “전시회 준비기간이 짧고 작품수집과 운송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중소형의 생활제품 위주로 선보이게 됐다”며 “대만 천염염색의 전반적인 발전상을 완벽하게 소개할 수는 없지만 한국과 대만의 천염염색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저변확대를 위한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 지방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갖는 해외 첫 천연염색 작품전시회인 이번 전시회는 내년에 대만에서 열리는 ‘2013 세계천연염색박람회’ 초청을 위한 징검다리 전시회라고 후루둔문화센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