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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동화작가 김노금 씨 제36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

by 호호^.^아줌마 2014. 1. 28.

 ◇ 한국아동문학회가 제정한 제36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수상자 김노금 씨

(사진은 한국아동문학회 카페(http://cafe.daum.net/adong1954)에서 퍼옴)

 

 

동화작가 김노금 씨 제36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남평역 배경 다문화가정 애환 다룬 ‘기차마을 사람들과 행복우체통’으로

김노금 씨 “아직도 사회적 약자인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 편견 씻고파”

 

 

수필가 겸 동화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주 출신 김노금(56·고구려대 겸임교수)씨가 10번째 동화 ‘기차마을 사람들과 행복우체통(월간아동문학사 刊)’으로 제36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지난 10일 서울 Yes Apm강당에서 열린 한국아동문학회 창립60주년 기념식 및 시상식에서 동시작가 강동춘 씨와 함께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1954년 창립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아동문학회(회장 김선태)는 이날 수상자들에 대한 심사평을 통해 “열악한 여건의 고향을 지키며 향토문학 발전에 앞서 왔을 뿐 아니라 성실과 치열한 작가정신을 가진 자랑스러운 아동문학가라는 점에서 더욱 축하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나주예총 부회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김노금 씨는 1989년 월간아동문학 신인상과 월간문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뒤 일선 경찰관의 아내로서 경찰관의 애환을 담은 처녀작 ‘아저씨, 아저씨 경찰관 아저씨’를 시작으로 ‘왕건과 장화왕후’ ‘거북선을 만드신 나대용 장군’, 그리고 수필집 ‘꽃이어라 우리네 삶은’ 등 10편의 책을 펴냈다.

 

특히, 나주의 역사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장편동화를 통해 아동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어린이와 일반인들에게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역량 있는 작가로 인정돼 9명의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는 후문.

 

수상작 ‘기차마을 사람들과 행복우체통’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손꼽혀 열차 여행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남평역을 배경으로 경찰관과 이주여성이 사랑의 열매를 맺어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김노금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국제결혼이 이미 농촌사회를 벗어나 도시가정에까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사회적 약자, 소수일 수밖에 없는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벗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느림뱅이 완행열차를 이용하는 남평역 인근 마을 사람들의 생활상을 통해 느림의 미학에서 얻어지는 기쁨과 행복도 함께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