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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막바지까지 혼선

by 호호^.^아줌마 2014. 5. 24.

 

◇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시장 공천자인 강인규 후보가 16일 오후 후보등록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직접 나주선관위를 찾아 등록을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막바지까지 혼선

 

 

편법동원 시민경선 당내 갈등과 지역사회 불신만 키워

나주시장·도의원 제2선거구 경선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지역위원회(위원장 배기운)가 나주시장과 도의원 공천자 결정을 위한 시민경선 과정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여 당 안팎으로 갈등과 불신을 남긴 채 선거에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3~14일 실시된 시장후보 여론조사 과정에 강인규 후보가 편법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경선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 다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1차 여론조사가 일대일 면접조사로 이뤄진 것에 반해 16일 오전에 이뤄진 2차 여론조사는 ARS 방식으로 진행돼 결국 강인규 후보가 전준화 후보를 57:43으로 앞서 나주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강인규 후보는 재경선으로 인한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는 가운데 “농산물 최저가 보장조례 등 약속한 5대 민생공약들을 엄숙히 실천할 것과 나주시를 전국 최고의 복지와 안전·환경·문화 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의원 나주 제2선거구도 당초 전남도당에서 김용갑 후보를 단수확정 발표했으나 김상봉 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해 15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결과는 김용갑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 김용갑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안주용 후보, 재선을 노리는 무소속의 김옥기 의원과 함께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시민사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선거에 구심점을 잃은 채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도 내지 못하는 등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 다수의 후보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탈당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경선에 패배한 후보진영에서는 자기 당 공천후보 보다는 무소속 후보 진영으로 몰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결국 무소속 진영에서는 새누리당 및 무소속연대를 통해 승리전략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선장을 잃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지역정치권이 새판짜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