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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사진으로 보는 6·4지방선거 나주의 이모저모

by 호호^.^아줌마 2014. 6. 10.

선거기획…사진으로 보는 6·4지방선거 이모저모

 

 

“열전 6·4지방선거, 약속은 철저히 지키고 상처는 말끔히 씻어내야”

 

 

선거는 끝났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나주를 이끌어 갈 나주시장과 비례대표를 포함 14명의 시의원, 그리고 나주시와 전라남도의 가교역할을 할 두 명의 도의원을 뽑았다.

고생 끝에 영광을 거머쥔 당선자도 있지만, 뼈 속 깊이 패배의 상처를 안고 갈 낙선자도 있는 것이 바로 선거다. 하지만 이제 선거기간에 오고 간 상처와 서운함은 씻어야 하고 선거에서 내뱉은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일이다.

5월15~16일 후보자등록에 이어 5월 22일부터 13일 동안 펼쳐진 유세열전, 그리고 6월4일 폭풍전야와도 같았던 투표현장과 밤샘 개표현장을 돌아본다. 

 

 

 

◊“앞으로 4년 잘 해 봅시다!”

 

지난 5일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양영희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나주지역 당선자들.

시장은 민선6기 나주시의 책임자로서 공평무사한 행정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도의원과 시의원은 지방자치의 쌍두마차를 이끄는 기수로서 견제와 협력의 채찍을 적절히 구사해야 할 것이다.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나주지역 당선자들   

 

 

 

 

 

 

 

 

 

 

 

 

 

 

 

 

 

 

 

 

 

 

 

 

 

 

 

 선거운동에 열 올리는 유세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경운기 유권자

 

 

◊“날도 더운데 고생허요, 고생해!”

후끈해진 초여름 날씨 속에 더욱 뜨거워지는 유세현장, 이런 유세현장을 찾아 경청하는 유권자들이 있기에 후보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아따, 말만 하지 말고 일을 좀 잘 해보더라고. 선거 때만 굽신거리지 말고 말이여.”

 

 

 

 

 

 

 

 

 

 

 

 

 

 

 

 

◊“처음 투표했어요.”

95년생으로 올해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문갑규(19·대호동)군. 호남대학교 1학년 재학생인 문 군은 기말고사 준비를 위해 학교로 향하던 중 엄마 나가영(47)씨의 손에 이끌려 투표를 했다.

“처음 하는 선거라 이번엔 엄마의 뜻에 따랐지만 다음 선거부터는 자기주도적인 투표를 하겠다”고.

 

 

 

◊“우리 가족 함께 잘 살 수 있는 나주 만들어야죠.”

4일 오전 나주중앙초등학교 호연관에 마련된 성북동제1투표소에 문재근(81·중앙동)씨 일가족이 총출동해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는 선거공보물과 유세를 살펴보고 평소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주변사람들의 평판까지 들어서 결정했다는 며느리 신송예 씨. “우리 나주가 열심히 일 하는 사람들이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고장이 되도록 당선자들이 잘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몸은 아파도 주인노릇은 해야제?”

고관절 수술을 하고 20일째 한국병원에 입원해 있던

박정자(70·금성관길)씨가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왼쪽 사진>

 

 

 

 

◊안녕하십니까? 기호O번 ㅁㅁㅁ 후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앞 다퉈 유세를 하는 운동원들.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함께 하는 마음으로 예년의 로고송과 춤판은 없어졌지만 후보를 알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고 진 저 어르신 짐 벗어 나를 주오!”

목사고을 시장 유세 중에 무거운 짐 보따리를 등에 지고 장을 찾은 유권자를 찾아가 재빨리 짐을 건네받은 임성훈 나주시장 후보. 모름지기 시정을 이끄는 일꾼이라면 시민의 짐을 덜어주는 시장이 되어야...

 

 

 

    

 

◊ 당선 전, 그리고 당선 후...처음 그 마음 변치 않기를...

노안에서 유세 도중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강인규 나주시장 후보.

그리고 5일 당선증을 받은 강인규 나주시장 당선자.

처음 그 마음처럼 시민 앞에 자신을 낮추는 시장이 되길...

 

 

 

◊“막바지 개표현장 유권자들 눈빛에선 불꽃이...”

당초 자정쯤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개표가 5일 새벽 4시가 넘도록 끝나지 않은 가운데 한 표 한 표를 지켜보는 참관인들의 눈빛에서 불꽃이 일고 있다.  

 

 

◊ “승리의 기쁨을 촛불에 담아...”

4일 밤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당선이 확실시 되자 배기운 국회의원과 신정훈 전 시장, 지지자들이 강인규 나주시장 후보 부부와 함께 축하떡케잌에 불을 밝히고 있다.

 

 

지방선거 개표현장에 웬 대선투표용지?

4일 밤 나주시다목적체육관에서 실시된 개표현장에서 2012년 12월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대선투표용지가 나와 개표종사자들은 물론 선관위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선 당시 기호2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기표된 이 용지는 개표가 시작된 지 채 한 시간이 되지 않아 사전투표함에서 발견 됐다.

 

당시 현장에는 개표종사자들과 각 정당 및 후보자 참관인, 언론인들이 있었으며 곧바로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나주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투표용지에 찍힌 투표관리관 도장이 서울 동작구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진위파악에 나섰다.

 

이날 개표현장에서 대선투표용지가 나온 곳은 나주뿐만 아니라 울산시 울주군, 경기도 파주시 등 곳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페이브북 등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투표함 관리부실에 따른 착오냐, 대선 개표조작이냐를 두고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