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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신세계사이먼 나주에 프리미엄아울렛 연다

by 호호^.^아줌마 2014. 9. 3.

◇ 신세계사이먼 강명구 대표이사와 신세계그룹 김해성 사장, 이낙연 전남지사와 강인규 나주시장이

프리미엄아울렛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협약 MOU를 체결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황금알 낳는 거위’ 혹은 ‘지역경제 블랙홀’

 

 

나주시 “관광산업 발전, 1천개 이상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상인들 “원도심상권 죽이기” 반발 속 “거품뿐인 기대효과 따져봐야”

 

나주시 노안면에 호남권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이 조성된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지난달 28일 나주시청에서 신세계그룹과 미국계 한국계열사인 신세계사이먼사가 참석한 가운데, 미화 약 1억 달러(약 1천1백억원)를 투자해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유치협약을 맺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쇼핑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아울렛이 조성되면 관광산업 발전 등 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면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나주시가 유통서비스산업 명품도시로 발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강인규 나주시장도 “세계적인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섬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쇼핑문화의 지각변동뿐만 아니라 1천여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외국인 방문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나주시상인연합회는 프리미엄아울렛 투자유치협약식이 진행되던 시각, 나주시청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상인들은 “프리미엄 아울렛이 외부 관광객과 혁신도시 유입인구를 대상으로 한다고는 하지만, 나주 원도심 상권에 대한 대안이나 대책이 없이 개설되면 지역상권은 말 그대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상인들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저녁 9시만 되면 상가들이 문을 닫아 온 시내가 암흑천지가 되고 있는 마당에 온갖 편의시설과 먹거리 매장을 갖춘 대형 아울렛매장이 들어서면 나주상권은 물론 관광위락사업까지 위축될 것 아니냐는 것.

 

따라서 상인들과 시민들은 나주시가 신세계사이먼측이 제시하는 경제유발효과와 고용효과에만 의탁할 것이 아니라 나주시 자체적으로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져보는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나주시는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이 나주에 개장하면 1천여 개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국내외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부흥을 견인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나주시상인연합회가 프리미엄아울렛 유치에 반대하며 나주시청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상인들은 “나주 원도심 상권에 대한 대안이나 대책이 없이 개설되면 지역상권은 말 그대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