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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나주문화원장 선거 과열조짐 30일 선거

by 호호^.^아줌마 2015. 1. 9.

나주문화원장 선거 과열조짐 30일 선거  

 

임경렬·나익수 후보 경합 속 선거인 자격 놓고 ‘티격태격’

이사회 223명, 선관위 2년회비 납부회원 155명으로 축소

 

나주문화원(원장 윤병준)이 오는 30일 제14대 원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14대 문화원장 후보는 기호1번 임경렬(53·나주시 다시면, 문화원 수석부원장)후보와 기호2번 나익수(67·나주시 석현동, 전 나주시의장)후보. 이들은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나주시농어업회의소 2층 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선거인 자격을 놓고 시비가 일어 자칫 이번 선거가 문화원 위상에 타격을 주지나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문화원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자체 선관위를 구성한 뒤 11일 이사회에서 총 223명의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 총회소집 공고와 함께 투표안내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뒤늦게 선관위가 선거인 자격을 올해 6월30일 이전에 회원자격을 갖추고 2013년과 2014년도 연회비를 납부한 자로 규정하면서 선거인수가 155명으로 대폭 축소된 채 20일 확정공고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입회를 하거나 지난년도 회비납부를 하지 않아 선거인 자격을 박탈당한 68명의 회원들이 무더기로 항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3일 나주농어업회의소에서 열린 후보공개토론회장에서 한바탕 격돌했다.

 

이사 A씨는 “이사회에서 223명으로 선거인을 확정했는데 선관위가 임의로 자격규정을 바꿔 155명으로 축소한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관위원으로 참여한 또 다른 이사 B씨는 “정관에 임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회원자격이 2년 이상 회비를 납부한 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입회하고 회비를 냈다하더라도 선거인 자격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지난 2월25일 정기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회비를 납부한 53명과 올해 총회에서 회비를 납부했으나 지난해에 납부하지 않은 회원 34명 중 2012년도에 납부한 11명에 대해서는 투표권을 인정하는 등 들쭉날쭉한 규정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에 회비를 납부하고 올해 미납한 회원 중에서 지난 9일까지 납부한 4명에 대해서는 선거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인에서 탈락된 회원들은 “이런 내용을 공평하게 회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몇몇 특정회원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한 것은 선관위의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열린 후보 공개토론회에서 임경렬 후보와 나익수 후보는 나주문화원의 목표와 비전, 문화원 원사 건립, 문화원 조직과 인력 및 재정확충 방안, 회원 배가 방안, 자치단체와 타 문화예술단체 및 다른 지역 문화원과 교류 협력하는 방안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

 

임경렬 후보<오른쪽 사진>는 보해양조(주) 근무경력과 (주)임해상사 대표이사, 무등산호텔 등 실외골프연습장 경영, (주)한국피자헛 호남프랜차이즈 (주)송원푸드 이사를 거쳐 현재 (주)데이데이스 프랜차이즈 대표를 맡고 있다.

 

2008년도에 문화원 회원으로 가입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수석부원장직을 수행해 왔으며 올해 계간 ‘발견’ 신인문학상 수상과 시집 ‘쓸쓸한 파수’를 발간하기도 했다.

 

나익수 후보<왼쪽 사진>는 1995년 나주시의원에 당선돼 내리 4선을 기록하며 나주시의회 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전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과 정치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나주축협 감사와 나주시배구협회장을 역임한 것도 지역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나 후보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원 회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화원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지난 6·4지방선거의 연장전으로 치닫게 되지는 않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화원장이 지역문화에 대한 식견과 비전을 갖고 향후 자치단체와 함께 나주의 문화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타 역할을 해야 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지난 2010년도에 치러진 13대 원장 선거에서는 윤병준 부원장을 비롯, 김성대 이사와 나익수 전 시의장이 입후보 등록을 했으나, 김성대 후보는 회사의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입후보 등록을 철회하고, 나익수 후보는 경선불가 입장을 밝히며 기호추첨을 앞두고 사퇴해 윤병준 후보가 무혈입성 한 바 있다. 당시 선거인 수는 모두 215명이었다.

 

 

 

◇오는 30일 치러지는 제14대 나주문화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공개토론회가 열린 뒤 선거인 자격을 놓고 시비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