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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배 꽃가루생산단지 ‘첫 삽’

by 호호^.^아줌마 2015. 1. 23.

나주배 꽃가루생산단지 ‘첫 삽’

 

나주배농협, 공산 2.8ha 등 총 5ha 규모로 조성

중국산 꽃가루 대체할 배 꽃가루 국산화 눈앞에

 

올해 나주시에 5ha 규모의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 생산단지가 첫 삽을 뜬다.

 

나주배농협(조합장 이상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배 주산단지별로 5ha 규모의 꽃가루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되면서 올해 1차적으로 공산면에 총사업비 4억6백만원(국비 50%, 도비 9%, 시비 21%, 배원협 자담 20%)을 들여 2.8ha 규모의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는 전국적으로 매년 14억 원 상당의 물량을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수분율이 떨어지고 2회에 걸쳐 실시해야 하는 등 생산비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전남도 내에서 80% 이상이 재배되는 ‘신고’의 경우 동일 품종 간 수정과, 벌에 의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인공 수분이 불가피해 고품질 꽃가루 단지 조성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수꽃가루 우수 품종인 추황배, 금촌추 등 인공수분용 꽃가루 재배단지를 조성해 1회 수분이 가능토록 하고, 노동력 절감을 통해 생산비를 낮추고 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산 고품질 꽃가루를 생산 공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나주시와 해남군에 배 꽃가루 생산단지를 조성하게 된 것.

 

꽃가루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7년 후인 2021년부터는 국내산 꽃가루 500㎏이 생산돼 전남 3천692㏊ 전체 배 면적에 꽃가루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당 수확량은 3년차 10㎏, 5년차 25㎏, 7년차 50㎏이고 ㏊당 인공수분 비용은 130만 원으로 중국산(210만원)보다 62% 정도 저렴하다.

 

전남도는 꽃가루 단지 조성을 통해 △국산 우량 꽃가루 재배·생산·공급체계 구축 △고품질 과실 생산 및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생산비 절감 △새로운 병해충 유입 방지 △외화 낭비 방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나주배농협은 꽃가루 생산단지에서 꽃가루 생산이 본격화 되기 이전에 조합 공판장 부지에 꽃가루 채취시설을 완공해 농가에서 꽃을 가져오면 꽃가루를 채취해 발아검사를 거친 뒤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 해마다 중국에서 수입해 오던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대체하기 위해 나주에 5ha 규모의 꽃가루 생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품질 좋은 배 생산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오른쪽 사진은 꽃가루 채취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