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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교육희망연대 교육자치 향한 ‘첫발’

by 호호^.^아줌마 2015. 4. 29.

◇ 나주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육의 공공성 실현을 기치로 나주교육희망연대가 4월 8일 창립했다.

 

 

나주교육희망연대 교육자치 향한 ‘첫발’

 

교육 무관한 정치권 인사 대거 포진, 정치적 중립 관건

김남철 상임대표 “참된 지방교육자치 실현 위해 매진”

 

나주시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육의 공공성의 실현하기 위한 조직으로 ‘나주교육희망연대(이하 희망연대)’가 지난 8일 나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창립의 닻을 올렸다.

 

나주교육희망연대는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참된 지방교육의 자치와 학교자치 실현을 활동기치로 내걸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재창, 간사 이웅범)를 꾸려 창립을 준비해 온 희망연대는 이날 이재창 준비위원장과 김남철 전남과학고 교사, 조기태 전교조 나주지부장, 양순봉 나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 8명을 공동대표 선임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전남외국어고 박태선 교사가 맡았다.

 

희망연대는 앞으로 나주시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시민사회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나주시와 나주교육청 및 학교의 교육정책 수립과 집행과정의 참여 및 견제활동 등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창립준비과정과 현재 집행부 상당수 간부가 정치권 또는 특정 정치조직과 연계된 인사들로 구성돼 있어 교육을 정치활동의 볼모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했다가 일찍 자리를 뜬 J씨는 “아는 후배의 권유로 참석했으나 와서 보니 대다수 사람들이 특정 시민단체와 정치권 인사들이어서 진정 교육을 위한 단체인지 의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 S씨도 “교육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 관건인데, 특정 정치편향성을 띈 인사들의 주도에 의해 지역 교육계가 흔들리지 않을지 염려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나주교육희망연대는 올해 전체 사업비 4,450만원의 90%에 이르는 4천만원을 전남교육희망연대에서 지원받는다.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장만채 후보를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선택하고 지지했던 전남교육희망연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학부모회 등 전남지역 18개 시민사회교육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전남교육희망연대는 지난해 5월에도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후보와 ‘교육자치와 민주·진보 2기 정책협약식’을 가진 바 있으며, 올해 도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교육지원활동비로 20억원을 지원받아 시·군단위에서 조직된 교육희망연대에 4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연대를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상임대표에 선출된 김남철 전남과학고 교사<왼쪽 사진>는 “열악한 나주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참된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시민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