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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시민 원탁회의 “터놓고 얘기합시다”

by 호호^.^아줌마 2015. 6. 28.

나주시민 원탁회의 “터놓고 얘기합시다”

 

시민·공무원 150명 참석, 실시간 의견 확인 새로운 소통방식 제시

시민소통위 출범 앞두고 소통행정 현주소 파악 소통역량강화 목적

 

“나주시와 무슨 일을 하다보면 분통 터지는 일이 많아요. 왜 주민이 바라는 방향을 바라보지 않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시와 연관이 있는 시민단체 또는 유관기관에 참여하거나 정치적으로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는 소통이 잘 되지만 일반시민들은 시청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되는 일이 없어요.”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를 시정목표로 삼고 출범한 민선6기 나주시가 소통행정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소통문화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한 시민원탁회의가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15일 저녁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무려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원탁토론회는 나주시 홈페이지와 SNS, 유선전화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가운데 시민과 공무원 150여명이 참가했다.

 

토론진행은 코리아스픽스 이병덕 대표가 주도한 가운데 실무위원들의 추천을 받아 토론진행자로 선정된 시민 20여명이 사전훈련을 거쳐 7~8명으로 구성된 테이블 토론을 진행했다.

 

참가자 전원이 의견을 말하고 제시된 의견이 실시간으로 무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게시가 된 가운데 참가자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얽히고설킨 행정의 난맥상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나갔다.

 

이날 토론의 백미는 참가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소통하는 나주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참석자들은 나주시가 다양한 소통기회를 제공해야 한다(34명), 시민소통교육이 필요하다(22명), 찾아가는 소통행정이 강화돼야 한다(18명), 공무원의 소통전문성 교육강화(14명), 공무원 순환보직 보완(12명)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아래 표 참조]

 

 

 

이번 원탁회의는 나주시가 오는 25일까지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을 공개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 소통행정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시민들의 소통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나주시는 이번 원탁회의에 이어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소통 역량강화를 위한 시민강좌를 마련한다.

 

먼저, 22일 첫 강의는 방송인 출신 나선희 씨가 ‘소통증진 역량강화’를 주제로, 29일은 상명대 김미경 교수의 ‘민관협력 사례분석’, 7월 6일에는 김병도 박사의 ‘참여자치 활성화’를 주제강연이 펼쳐진다.

 

시는 이번 시민강좌를 2회 이상 수강한 사람에게는 시민소통위원회 위원 선정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문의 시민소통실 ☎339-8133)

 

한편, 나주시는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로 인한 비용손실과 행정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지역사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문제해결 중심의 기구로서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위원을 공개모집하고 있다.

참가자격은 현재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나주시에 소재한 기관이나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이다.

 

시민소통위원회는 지난해 8월 관련 조례안이 입법예고 된 뒤, 10월 제175회 나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돼 조례가 공포되고, 올해 4월 시민소통위원회 구성을 위한 실무소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계획을 면밀히 준비를 해오고 있다.

 

 

◇ 나주시가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소통행정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시민들의 소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나주시민 원탁회의가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