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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신년기획…4·13총선 100일 앞으로, 나주·화순 국회의원 선거전망

by 호호^.^아줌마 2016. 3. 22.

신년기획…4·13총선 100일 앞으로, 나주·화순 국회의원 선거전망

 

선거구 오리무중 속 더민주당 잔류 신정훈 의원 재선가도 관심

 

전남 선거구 11→10곳 축소조정 나주·화순+장흥, 영암, 무안·신안 퍼즐게임

각종 여론조사 ‘현역의원 교체’ 압도적, 송영오·정순남·홍석태 출마 저울질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선거구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지난 연말까지 새로운 선거구를 획정해야 했지만, 여야 정치권이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결국 새해 1월 1일을 기해 대한민국의 선거구는 모두 무효화되고 만 상황.

 

전라남도의 경우 선거구가 11석에서 10석으로 1석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나주·화순 선거구 존치냐, 해체냐, 해체된다면 어디로 재편성 될 것인지를 놓고 정치권의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처럼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정가는 어느 후보를 놓고 선거를 치를 것인지에 대한 관심 보다는 어느 지역과 함께 선거를 치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야권의 분열사태를 바라보는 지역유권자들은 노골적으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갈아보자’는 여론이 팽배해 나주·화순 총선은 말 그대로 ‘임자 없는 산’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 편집자 주

 

 

선거구 획정, 수도권 늘고 지방은 줄고

 

헌법재판소는 2014년 10월 30일 기존의 선거구 획정에서 최소 인구와 최대 인구와의 편차를 3배까지 허용하고 2배의 편차로 바뀌도록 하자는 취지의 결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2015년 12월 31일까지 선거법을 개정해서 결론을 내도록 선고했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선거구 개편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의 경우 십수 군데의 선거구가 증가하는 반면에 호남과 경북 지역의 선거구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구도 획정해야 하기 때문에,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여진은 계속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지역구 의석의 시나리오는 크게 소폭 축소(244석), 현행유지(246석), 소폭 증대(249석)이다.

 

244석의 경우 선거구 하한선은 140,616명, 선거구 상한서는 281,231명으로 서울 48석/부산 17석/인천 13석/대구 12석/광주 7석/대전 7석/울산 6석/세종 1석/경기 59석/강원 7석/충북 8석/충남 10석/전북 9석/ 전남 9석/경북 13석/경남 15석/제주 3석으로 획정된다.

 

또 246석의 경우(지역구 유지) 선거구 하한선 139,473명, 선거구 상한선 278,945명으로 서울 49석/부산 17석/인천 13석/대구 12석/광주 7석/대전 7석/울산 6석/세종 1석/경기 60석/강원 7석/ 충북 8석/충남 10석/전북 9석/전남 9석/경북 13석/경남 15석/제주 3석으로 획정된다.

 

아울러, 249석의 경우 선거구 하한 137,792명, 선거구 상한 275,584명으로 강원 춘천시, 전북 군산시 등의 신규 인구 상한 도달 선거구가 발생한다. 또한, 전남 순천시-곡성군선거구의 경우 순천시만으로도 상한을 넘겨버린다. 더불어 속초시-고성군-양양군 등의 하한미달 선거구 상당수가 다시 하한을 넘기게 되어 선거구 획정에 상당한 난제가 발생하게 된다. 다만, 충북 남부3군 선거구의 경우 249석이여도 여전히 하한에 미달한다.

 

이 경우 서울 49석/부산 17석/인천 14석/대구 12석/광주 7석/대전 7석/울산 6석/세종 1석/경기 60석/강원 8석/충북 8석/충남 10석/전북 9석/전남 9석/경북 13석/경남 16석/제주 3석으로 획정된다.

 

마지막으로 253석의 경우(2015년 10월 인구 기준) 선거구 하한선 135,707명, 선거구 상한선 271,415명으로 하한선이 내려가는 만큼 농촌지역구가 덜 사라지게 된다. 여야가 합의했다는 253석의 경우 8월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10월 기준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서울 49석/부산 17석/대구 12석/인천 14석/광주 7석/대전 7석/울산 6석/세종 1석/경기 61석/강원 8석/충북 8석/충남 10석/전북 9석/전남 9석/경북 13석/경남 17석/제주 3석이 최적 의석수이다.

 

 

나주·화순 선거구 퍼즐게임

선거구 획정의 시한이 넘어간 2016년 1월 1일 기준으로 이전까지의 가정이 거의 무산되고 새롭게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자치시군 분할의 예외를 확대 적용하는 안이 제기되고 있어서 확정되기까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고흥군(68,653명)-보성군(45,214명)은 인구 하한선인 139,608.1명>선거구 인구 113,867명이 되어서 선거구 재조정 대상이 되었다.

 

어디서 하나를 가져와야 살겠는데, 가져올만한 곳이 화순군(65,925명)과 장흥군(40,985명)밖에 없어서 빅뱅을 초래할 것을 보인다. 화순군을 떼올 경우 나주시-화순군 선거구가 붕괴되고, 장흥군을 가져올 경우에는 안 그래도 선거구 통폐합 대상인 장흥군-강진군-영암군 선거구가 더욱 혼란에 빠진다.

 

전라남도의 인구는 선거구 평균인구의 9.1배이므로, 9석을 받거나 특별히 배려를 받아야 10석이 될 것이다.

 

목포와 신안을 합치지 않고 10석을 적절하게 만들어낼 방법도 있다. 2015년 11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순천이 상한선을 넘은 데다가 위에서 설명하다시피 순천시 단독으로 선거구를 구성하면 한 쪽은 하한선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고, 거기에 5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를 한 선거구로 묶은 전례가 없는지라 어쩔 수 없이 강원도 춘천처럼 인접 기초자치단체를 붙였다 갑을로 나누는 식으로 선거구 획정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10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목포/여수 갑/여수 을/순천 갑-곡성/순천 을-고흥-보성/광양-구례/담양-영광-함평-장성/ 안-신안-영암/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진도-완도로 구성하면 된다.

 

하지만 전남의 적정의석은 인구기준으로 9석이다. 순천이 인구상한선을 넘었기 때문에 9석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위에서 말했듯이 여수-순천 갑/을/병밖에는 답이 없으나, 생활권이 분할되는 순천시의 크나큰 반발이 예상되며, 법률적 특례가 마련되어야 한다.

 

나주-화순-담양-장성 선거구는 이미 광주를 감싸는 비슷한 ‘┎’ 모양의 담양-장성-영광-함평이 구성된 전례가 있으므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후자는 광주광역시 시역을 반만 감쌌지만, 전자는 광주광역시 시계 중 함평군 월야면, 나산면과 접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광주광역시의 경계를 모두 둘러싸버리는 형국이 된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총 의석수 결정과 무관하게 전남의 경우 ▲장흥·강진·영암 ▲나주·화순 2곳을 해체해 ▲고흥·보성·장흥·화순 ▲해남·완도·진도·강진·영암 ▲무안·신안·나주 등 3곳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무안·신안의 경우 지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전혀 이질적인 나주시와 합쳐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현역물갈이론 속 신정훈 의원

 

이처럼 선거구 획정이 안갯 속을 헤매고 있는 동안 나주화순선거구만을 놓고 봤을 때 신정훈 의원은 거의 독상을 받아놓고 있다고 봐도 될 수준이다.

 

하지만 여론은 전혀 딴판으로 흐르고 있다. 연말연시를 기해 각종 매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신정훈 의원에 대한 지지여론보다는 반대한다는 여론이 월등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남매일이 12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한백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광주와 전남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현역의원 재출마시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주·화순지역 응답자의 56%가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현 국회의원을 지지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34.8%에 지나지 않았다.

 

정당공천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 대해서는 39.3%가 안철수신당후보라고 답해 새정치민주연합후보(25.8%)를 따돌리고 있으며, 대선후보에 대한 인물선호도에서도 안철수 48.8%, 문재인 19.3%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3.1% 포인트, 95% 신뢰 수준내(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자료 인용)

 

아울러 12월 27일과 28일 광주·목포·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남중부권 응답자 43.7%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현 국회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2.2%였다.

 

총선 때 지지할 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3.4%가 안철수신당을, 16.3% 새정치민주연합을 선택했고, 차기대통령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안철수(26.1%), 반기문(19.8%), 박원순(12.8%), 손학규(10.3%), 문재인(4.2%)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자료 인용)

 

이어서 12월 28일과 29일 조선일보가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광주와 전남북 만 19세 이상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32.6%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18.5%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문재인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의 영향력이 이번 총선에서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4.3%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자료 및 조선일보 홈페이지 기사 인용)

송영오·정순남·홍기훈 행보는?

 

이처럼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 여론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간판만 바꿔 단 정당에 대해 구심점이 나사가 풀리면서 지역정치권에서는 새로운 정당이 내세우는 새로운 후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월 15일 나주화순선거구에서 등록한 예비후보는 무소속의 노정채(64, 나주)씨와 무소속의 한승태(55, 화순 효성요양병원 대표)씨 등 2명뿐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2014년 7.30재선거 당시 잠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물밑으로 가라앉은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송영오(금천)씨, 정순남(봉황) 전 전남경제부지사, 홍석태(봉황) 전 전남도 건설국장 등이 낭중지추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꾸려졌던 조직원들과 잇단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정세파악에 나서는 등 물밑 행보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이들이 어느 정당에 합류할 것인지는 미지수인 가운데, 안철수신당과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지역유권자들은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 대표성에 대한 의미가 사라진 마당에 소지역주의를 벗어나 지방과 중앙을 아우르고, 빛가람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을 고대하는 분위기다.

 

 

20대 국회의원선거  나주화순선거구 예비후보자

 

새누리당 김종우 더불어민주당 한승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민의당 강백수, 홍기훈, 김대동, 손금주

 

 무소속 노정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