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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젊은 기획자 중심 ‘헬로나주마켓’ 첫선

by 호호^.^아줌마 2016. 6. 23.

젊은 기획자 중심 ‘헬로나주마켓’ 첫선

 

나주 원도심-혁신도시 상생 ‘벼룩시장’서 답 찾다 

 

나주 원도심과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의 교류와 상생의 장이 열렸다.

 

지난달 29일 나주목사내아 앞 야외공연장 잔디밭에서는 벼룩시장 형식의 ‘헬로나주마켓’이 첫선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카페 ‘빛나맘’, 극단 ‘연리지’, 청소년·청년공동체 나루, 전통연희놀이연구소, 금남동주민자치위원회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집’으로 구성된 헬로나주마켓 추진위원회에서 행사기획부터 판매자 섭외, 프로그램 구성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41팀 60명이 참여해 유기농 먹거리와 수제 공예품, 목공예제품 등을 비롯해 각종 유아용품과 의류, 책 등의 중고물품 판매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공연마당은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사자탈춤과 ‘빅사이즈크루’의 댄스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으로 눈길을 끌었고, 북(book)텐트 10분 동화와 4이어(years) 갤러리 등이 마련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호응이 높았다.

 

중고셀러로 행사에 참여한 진다희(34)씨는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연고 없는 나주에 둥지를 튼 지 1년이 넘었는데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사귈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생활 속에서 공유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아 유익했고, 특히 아이들과 함께 즐길거리들이 많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길 위의 학교 ‘나주아이’ 운영자 이명규 씨는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문화의 회복은 프리마켓이라 생각한다”며 “헬로나주마켓은 공동체 문화회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광주 대인시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플리마켓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계기로 나주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답을 찾고 싶다는 것이 주최 단체들의 바람이다.

 

추진위원회 최오월(35)씨는 “플리마켓은 장사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하며 “원도심 주민들과 혁신도시 주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통해 교류와 상생을 실현하고, 살기 좋고 공동체가 있는 나주의 모습을 만들고 싶어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헬로나주마켓은 매월 한 차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번달은 오는 25일 오후3시부터 7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문의 ☎010-4614-5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