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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시 하반기 편파인사 구설수

by 호호^.^아줌마 2016. 7. 12.

나주시 하반기 편파인사 구설수

 

몇 년째 외곽 돌고 있는 공무원 외면, 유력인사 입김 적용 의혹도

갈수록 좁아지는 승진의 문, 직원간 보이지 않는 승진경쟁 ‘삐걱’

 

나주시가 민선6기 후반기를 맞아 지난 1일자로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23일 하반기 승진임용후보자 173명의 명단을 발표한 지 엿새만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두고 나주시 안팎에서는 철저하게 정실인사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민선6기 후반기를 맞아 강인규 시장이 남은 임기 2년을 일하는 조직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둘 것인지, 자기사람 중심의 안정적인 인사운영에 둘 것인지 저울질 끝에 결국은 안정적인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방공무원의 최대 로망이 되고 있는 5급 교육대상자(승진의결)는 12장(일반행정 5명, 일반전기·일반농업·통신기술 각 1명, 일반토목·보건직 각 2명)의 승진티켓을 놓고 45명이 각축전을 벌인 가운데, 강용곤, 김홍배, 박근구, 서현승, 윤상식, 최진, 박병헌, 윤상한, 임종순, 노경균, 마상익, 김장식 씨가 골인했다.

 

6급은 17명 승진에 후보만 69명에 이르고, 7급은 14명 승진에 후보 34명, 8급은 13명 승진에 후보가 25명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행정직은 31명 승진에 후보자가 89명으로 2.9대 1인 반면, 5급 통신기술직(김장식), 7급 간호직(양은경)과 지적직(이윤희), 8급 사서직(박진수), 통신기술직(정원선)은 승진 대상이 단일후보로 승진이 확정 됐다.

 

하지만 이번에 본청 과장 진입에 성공한 일부 공무원의 경우 승진과정에서는 후순위로 진입했으나 지역에서 유력인사로 손꼽히는 가족 또는 주변 환경에 힘입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후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민선6기에 접어들어 읍면동 외곽으로 밀려난 공무원들이 결국 이번 인사에서도 본청 진입에 고배를 마신 것을 두고 이는 전임시장측 사람들이라는 ‘주홍글씨’를 아직도 떼지 못하고 있는 때문이 아니냐는 말까지 설왕설래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갈수록 복잡다난해지는 인사의 패턴으로 인해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경직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 A씨는 “과거에는 연공서열이 인사의 기준이 됐지만 지금은 능력위주의 발탁인사라는 애매모호한 잣대로 인해 승진에 대한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더구나 2014년 민선6기가 시작되면서 강인규 시장과 신정훈 국회의원의 정치노선이 같았지만 이후 강 시장이 독자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총선으로 정치적 패권이 바뀌면서 이같은 혼란은 더욱 공직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나주시는 오는 22일까지 팀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29일까지 6급 이하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