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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금남 최부 탐방<1>최부 생가(나주 동강면 인동리산43-1 성지마을)

by 호호^.^아줌마 2018. 8. 2.

2018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최부 선생, 우리 함께 가요 그길!"

탐방<1> 출발~최부 생가(나주 동강면 인동리산43-1 성지마을)


7월 21일(토) 최부 현장탐방(나주~무안~해남)을 30명 정원으로 추진했으나 33명이 참가해 그 중 가장 나이 어린 한 명은 부득이 집으로 돌려보내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만, 별 불만 없이 해결됐습니다.


처음 찾아간 곳은 최부 선생의 탄생지(나주시 동강면 인동리 성지마을)이었습니다.


주민들은 간 데 없고 늙은 소나무 몇 그루가 탐방객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아무리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지만 난세에 호걸이셨던 선생의 흔적이 이런 좁다란 공간에 유허비라는 돌비석으로밖에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한문과 유래를 알지 못하면 하나의 한문투성이 돌덩어리 신세인 최부 선생의 유허비를 한학자이신 홍승진 선생님의 해설로 어렴풋하게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돌아 보시죠.



초호화 럭셔리 리무진 버스를 타고 출발!!!













소나무 한 그루를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나주시 동강면 인동리 성지마을,

이곳에서 564년 전에 뛰어난 인물이 태어났다. 바로 금남 최부(1454~1504)다. 본관은 탐진이고 자는 연연(淵淵)이며 호가 금남(錦南)이다.


최부는 아버지 최택(崔澤)과 어머니 여양 진씨(陳氏) 사이에서 단종2년인 1454년에 태어났다.


그러나 마을에 도착하자 최부의 흔적이라고는 '금남최선생유허비(錦南崔先生遺墟碑)'라는 비 하나가 서있을 뿐 마을 사람들은 집터조차 정확히 알지 못했다.


오랜 세월과 함께 세상은 또 상전벽해가 되었으니 알 길이 없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였고, 더구나 그 마을에는 후손이라고는 한 사람도 살지 않고 있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마을 입구 유허비 주변에는 아름드리 노송이 몇 그루 남아있고 수명을 알 수 없는 엄청난 크기의 느티나무가 두 그루 넉넉하게 서 있는 것을 보면, 필시 오래된 마을인지라, 그 언저리가 분명 최부가 태어난 집이 있었으리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다.


후손 중에 어떤 분은 유허비의 맞은편 등성이 아래가 옛날의 집터라고 전해온다고 하였다. 그래도 후손들이 유허비를 세울 때 무언가 근거가 있었기에 그곳에 세우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서 좌우를 살펴보니 그곳이 바로 최부의 탄생지라고 여겨도 좋을 것 같았다.


최부 같은 멋진 선비가 태어난 마을이 이렇게 황량하다니, 세월을 탓할 것인가, 후손을 탓할 것인가, 지역의 이런 훌륭한 조상을 선양하지 못하고 헛반 데 돈을 쓰고 있는 나주시를 뭐라 할 것인가!




마을 어귀에 특이한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네이버에 물어보니 울금나무라고 하네요.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