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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문학 올해 한 단계 ‘등업’ 해볼까?

by 호호^.^아줌마 2009. 3. 16.

나주문학 올해 한 단계 ‘등업’ 해볼까?

문인협회, 나주문학 집중의해 청사진 마련

나주문인 대표작 전집발간, 시비동산 건립 등

 

나주예총(회장 김진호)이 올해를 ‘나주문학 집중의 해’로 선포한 가운데 나주문인협회(회장 김상섭)가 장고 끝에 이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문인협회는 나주문학 집중의해 취지문을 통해 “나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문학적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고 문학관이나 감동적 시구(詩句)를 새긴 시비(詩碑) 하나 찾아볼 수 없으니 실로 안타까우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조차도 문학적 상상력과 호연지기를 디지털 영상 등으로 말미암아 실종되고 있음을 볼 때 미래가 어둡기만 하다”고 밝혔다.


문인협회는 “이에 대한 반성으로 2009년을 나주예술 중흥의 해로 삼으로 한다”고 덧붙이고있다.


이를 위해 문인협회는 장.단기사업 12개 사업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먼저, 올해 추진하게 되는 단기사업으로는 백호 임제 선생의 문학혼을 기리는 학술 심포지엄과 전국백일장대회를 열기로 했으며, 포엠콘서트 및 시화전, 나주 관련 월별 시 그림 엽서제작 및 나주문학지 발간, 청소년 문학관 개관 및 청소년 문학교실 운영, 나주문인 대표작 전집 발간 등.


아울러 중.장기적인 사업으로는 나주문인 시비동산 건립과 나주문학상 제정, 나주문인 문학관 개관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 가운데 나주문인 시비동산 건립사업의 경우 금성산 삼림욕장과 금영정 등산로, 나주 자전거 테마파크 공원 내 산책로 주변, 지석강 수변공원 등을 예정지로 나주를 대표하는 시인의 시비 50기를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관광명소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공간으로서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예상되는 사업비가 270억원에 이르러 이에 따른 사업비 확보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는 한계도 안고 있다.


반면, 나주문인 문학관의 경우 시에서 관리하는 공공건물 또는 백호 임제 문학관을 활용해 나주문인들의 작품 발표회와 작품 전시 등의 공간으로 상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도.


문인협회는 이같은 청사진을 바탕으로 나주시와 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를 상대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지난해 12월 나주문학의 해 선포식에서 나주문학의해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종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