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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영산강사업 일자리창출 ‘어느 세월에’

by 호호^.^아줌마 2009. 3. 16.

영산강사업 일자리창출 ‘어느 세월에’

하루 최소 100명 소요된다는데 석 달째 ‘감감무소식’

대원건설 3월중 현장사무소 설치, 인력모집은 4월쯤

 

한국형 뉴딜정책을 표방하며 지난 연말 착공한 영산강 생태환경 조성사업, 일명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시작된 지 석 달째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일자리 창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아 지역민들의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초 정부가 발표한 계획대로라면 영산강과 낙동강 등 4대 강 사업으로 3년간 19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됐다.


이렇게 될 경우 실제 영산강 사업에 투입되는 현장 인력뿐만 아니라 주변 식당가, 숙박업소, 건설 중장비 대여업체 등이 활성화 돼 지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게 했다.

하지만 1월중에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력공고가 전문건설업체 선정이 늦어지면서  최근까지 감감무소식인 상태.


이런 가운데 현재 영산강 사업 현장에는 시공사인 대선건설이 우선사업으로 영산강 760m 구간에 대해 제방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이 공사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달 28일 대원건설산업이 310억원 규모의  본 공사 시공업체로 선정돼 이달 중으로 현장사무소를 설치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공사 인력의 채용은 실제 현장공사를 맡는 업체가 주도하기 때문에 대원건설산업측이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 살리기 공사는 하천 바닥을 파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물길을 확보하는 게 기본이지만 일용직으로 채용된 사람들은 주로 강기슭이 강물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블록을 쌓거나 흙을 운반하는 일을 맡게 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 필요한 인원은 하루 100명 정도, 공사 기간을 3년에서 조금 모자라는 1,000일로 잡고, 일당은 해당 지역에 형성돼 있는 수준인 7만5000~8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정부와 시공사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일용직 자리를 준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꽁꽁 얼어붙은 지역 인력시장에 얼마나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양순 기자

 


*하루 100명 안팎의 일자리 창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착공 석 달째인 최근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지역민들의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표는 2008년 12월 29일 착공 당시 인력창출 구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