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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앙

눈물방울 땀방울 핏방울

by 호호^.^아줌마 2009. 6. 3.

 

눈물방울 땀방울 핏방울

 

                                                                        최태훈 / 발행인.나주교회 담임목사

 

 과거 없는 현재는 없으며 오늘이 없는 내일도 없다.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수많은 역사의 순간들이 지나갔고, 그 역사의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이겨낸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오늘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6월은 호국의 달이다. 이 나라를 위하여 생명을 바친 호국 영령들에게 감사하고 내가 있기 까지 부모님들의 피땀 어린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자유를 누리는 것도 우리네 선조들이 흘리신 조국을 위한 피와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또한, 이렇게나마 민주화를 이룬 것도 애국 민주역사들의 피 흘림의 투쟁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으리라. 그리고 이렇게 신앙의 자유함을 누리는 것도 신앙의 선조들께서 목숨을 내건 순교의 핏방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쁨과 희락의 날이건 곤고와 환란의 날이건 우리가 당연히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느 일에서든지 어떤 순간에서든지 우리는 선조들의 눈물방울과 땀방울과 핏방울을 기억하는 일이다. 수많은 고통과 아픔과 슬픔 속에서 그렇게 부르짖었고 그렇게 열심히 땀을 흘렸고 전장의 현장에서 조국을 위해 생명의 불꽃을 태웠던 눈물로 수많은 우리네 아버지들의 희생의 핏방울 그 피 흘림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민족을 위해 소망의 촛불을 밝혔던 우리네 어머니들의 사랑의 눈물방울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네 어머니들의 하늘보좌를 움직이는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에 지금 내가 있는 것이다. 그 눈물방울이 흘러내려 척박한 조국 강산을 적셨고, 그 땀방울이 굶주린 배로 허기진 배고픈 설움을 벗어나게 하였으며 선조들이 흘리신 그 핏방울이 이 땅에 떨어져 오늘의 부요를 이루게 하였고 그 씨가 싹이 트고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기에 우리는 오늘 이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노래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부모님들이 흘리셨던 기도의 눈물방울이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조상들의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며 흘렸던 땀방울이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선조들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흘렸던 피와 땀과 눈물의 기록들이다.

 

그렇다. 우리가 꼭 간직하여야 할 것은 우리의 조상들과 신앙의 선조들이 흘렸던, 결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아니 될 이 귀한 피와 땀과 눈물 앞에서 우리는 좀 더 겸손해지고 경건해져야 한다.

그리고 이름 모를 골짜기 깊은 계곡에 피 뿌려 산화하신 가신님들을 기억하며 우리도 우리의 후손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을 오늘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 정녕 웃으며 그 단을 거두게 하는 것은 하늘의 정한 이치요. 결코 변하지 않는 분명한 사실이기에 우리는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때론, 눈물로 때론, 피땀 어린 땀방울을 흘림이 고통스럽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