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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야기

[스크랩]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1부

by 호호^.^아줌마 2009. 8. 3.

지난 2009년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GSnJ 인스티튜트" 초대(참여)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녹색성장 및 녹색생태 도시 관련 심포지움도 함께 열린 행사 중 제주 올레길 걷기를 하면서 아름다운 제주와 고난의 제주 그리고 미래희망의 제주도 함께 공부하며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에게 참 어른들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과 지혜도 함께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었습니다. 7Km정도를 걸으면서 인생의 선배님들, 농정을 펼쳤던 그리고 펼치고 계시는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이제 내가 저 선배님들이 이루었던 일들 그리고 선배님들 혹 꿈꾸며 실천하다 못 이룬 일들 이어가겠다는 말씀도 드려봅니다. 대한민국이 진정 부강한 나라로 가려면 식량창고이자 환경생태의 보고인 농어촌이 제대로 발전되어야만 그 꿈의 나라가 이뤄 진다는 것을 정치하시는분들과 온 국민이 알아 갔으면 합니다.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참 우리 부모 성적보다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월요일 중간고사가 치뤄지는데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선생님들 전화하셔서 어이 없다는 느낌의 말씀을 남겼습니다. 다행이도 오전일찍 돌아와 친구들보다 두시간 후 시험을 한꺼번에 치뤘는데 성적도 잘 나왔네요.

2009년 7월 마지막 날, 2009년 5월 16~ 18일까지의 일정을 올려봅니다.

 

 우리 재욱이 뱃속에 있을때와 아주 어릴적 비행기를 타보아서 비행기 기억이 없다고 비행기 처음탓다고 너무 행복해 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하루 늦게 출발 (16일)해서 GSnJ 회원들과 들렀던 300만평을 국제유기농 기준에 맞춰 농업을 경영하는 청초밭영농조합(대표이사 정만석)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방문했습니다. 광할한 유기농장에서 보기 드문 칡소, 흑소등을 한껏 구경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방목을 하고 있었습니다. 돼지들에게도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지 복지가 너무 좋았습니다.저 삼남의 길을 연인과 손잡고 한 번 걸어보는 것도 행운일 것 같습니다. 근데 너무 길답니다. 10Km X 10Km 상상이 안가지요. 그렇지만 동물들의 복지등때문에 아무나에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유기농 야생녹차 밭이랍니다. 무려 70만평의 대지에 이 유기농 농차가 심어져 가꿔지고 있었습니다. 우와 기죽어....어떻게 이런 광할한 농업을 할 수 있을까요? 

위에서 설명을 하고 계시는 그 멋진 농사꾼(농업경영인)이신 "청초밭영농조합 대표이사이신" 정만석님 이시랍니다. 이곳에 모이신분들은 농정 및 녹색생태도시 및 그와 관련된 분야에서 연구하시는 교수님들과 학자들이시다보니 토론도 진지해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날 토론의 중요한 부분은 녹색희망을 제주에 어떻게 접목시킬것인가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저 놀라운 지식과 열정에 감탄하면서 한 수 배웠습니다.

 드디어 느림의 미학, 걸으며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인 올레길 걷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구간은 외돌개에서 7km정도까지의 여정이었습니다. 우리 똥강아지들 재혁, 재욱 어른들과 함께 걸으면서 많은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느꼇을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해안선을 따라 함께 걸어보시지요? 그리고 그저 보고만 즐기지 말고 제주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걷다 보면 더 제주가 신비롭고 우리땅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재물이 아닌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우리 두 부부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답니다. 그것을 실천해가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그곳은 배움의 터전이며 희망의 터전이랍니다.

 저 외돌개의 솟아오른 바위의 비경, 대학시절 10박 11일로 제주도 곤충조사 및 곤충채집을 왔을때 들렀던 그곳이 또 눈에 들어오니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지나가면서 그저 바위틈에 자라나고 있는 저 야생화도 왜 그렇게 소박하고 아름다운지..

 저 뒷모습이 저희 섬진강가 곡성 전군수님이신 고현석님(참 제가 존경하는 분이십니다)이시구요, 저희 가족 중 호기심이 넘쳐나는 우리 큰 아이 재혁이, 그리고 GSnJ 이정환 이사장님 사모님...

 우리 재욱이 일본에서 태어나서 아토피로 3년이상을 고생하다 농촌에 들어오고 좋은 친환경 먹거리 먹고 자라면서 건강해졌답니다. 이 아이 늘 하던말 "힘들어요, 힘들어서 못 걷겠어요"라고 늘 했던 아이가 건강을 되찾고 씩씩하게 미소 잃지 않고 잘 걸었습니다. 행복은 바로 이런것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을 눈으로는 확인할 수 있지만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걷다보니 지나쳐가는 식물들도 다 친구 같습니다.

 바닷길과 연결되는 곳에 우물터와 빨래터가 보입니다. 제주의 역사가 숨어 있는 것 같네요.

 농촌의 옛 모습인 빨래하는 여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농어촌도 많은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체험장 및 교육관등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농어촌에 희망이 보입니다. 다만 그 농어촌을 멋지게 이어갈 젊은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움이네요.

 행복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천연의 바다 풀장도 멋진 자연의 모습이네요. 배염줄이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는 몽골이 침입했을때 마지막 우리 고려의 삼별초가 저 범섬에서 투쟁을 하였을 것을 생각하니...

 걷는 중 너무 멋진 바위가 있어 담아 보았습니다.

1편 종료.

조만간 2편 올리겠습니다.

섬진강가 농촌희망지기 농부 2009년 5월 16일~ 18일까지 여정중 올레길 걷기를 올려보았습니다.

출처 : 이동현박사가족의농촌,환경,참먹거리이야기
글쓴이 : 농업과환경사랑 원글보기
메모 :

호호아줌마

정말 좋은 곳 다녀오셨군요.
지난달에 만난 가수 은희의 딸이 제주 올렛길 탐사가이드라는 얘길 듣고
일행들과 같이 한번 꼭 가보자고 투지를 불태웠던 곳인데
벌써 다녀오셨군요.

하여튼, 박사님 뒤만 졸졸 따라다니면
우리가 세상 살면서, 가 볼 곳, 해볼 일은 두루 다 거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년전에 가족여행을 다녀오면서도
이름난 곳만 들렀지 그 곳을 가볼 생각은 못했거든요.

얼마전에 영광 홍농에서 광양까지 남도 갯벌길 2,500km(6천3백리)를
도보로 종단하는 모임이 생겨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올레가 모델이라고 하더군요.

남 뒤따라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남도도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무덥고 지루한 8월,
언제 태풍이 닥칠지 모르지만 무탈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농업과환경사랑 

 

제주도 올레길처럼
대한민국 방방곡곡에는 참 아름답고 소박한 대한민국만의
길들이 있습니다.
인간들이 욕심에서 비롯하여 산하를 잘라내고 파헤치는 바람에
그 길 걷기가 어렵지만요.
남도길 내 주변부터 한 번 걸어보고 싶네요.
늘 건강하시고요.
좋은 이야기 자주 듣겠습니다.
농촌희망지기.

 

희망을 위하여
곽재구 시/노래마을 노래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안은 두 팔은 놓지 않으리
나의 뜨거운 마음이
두터운 네 등위에 포근히 내릴 수 있다면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이 더욱 깊어져
네 곁에 누울 수 없는 내 마음까지도
편안한 어머님의 무릎 잠처럼
고요하게 나를 누일 수 있다면
그러나 결코 잠들지 않으리
어둠 속을 질러오는 한 세상의 슬픔을 보리
네게로 가는 마음의 길이 굽이져
오늘 그 끝이 보이질 않더라도
네게로 가는 불빛 잃은 발걸음들이
어둠속을 헤메이다 지쳐 쓰러진대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다면
굳게 안은 두 팔은 놓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