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사람들

세상 떠난 큰별, 하늘에서 비춰주시길...

by 호호^.^아줌마 2009. 8. 24.

 

세상 떠난 큰별, 하늘에서 비춰주시길...


 

 

아내와 함께 두 딸의 손을 잡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은 이진욱(37.회사원)씨.

지난해 직장을 따라 부산에서 나주에 이사를 오게 됐다는 이 씨는 올해 들어 김수환 추기경을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까지, 정신적으로 의지하던 지도자들이 잇달아 세상을 떠났으니 이젠 누구를 바라봐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라고 밝힌다.

 

오랜 외국생활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실감했던 사실이 우리나라가 민주적으로 성숙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와 통일운동의 화신이었던 김 대통령의 서거로 다시 우리사회가 구(舊) 시대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지 염려된다는 이 씨.

 

하지만 일곱 살 바기 지원이와 네 살 바기 주원이 두 딸이 살아갈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아남은 자들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깨어있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하며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