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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영산포 숙성홍어 웰빙지존 노린다

by 호호^.^아줌마 2009. 12. 2.

 

영산포 숙성홍어 웰빙지존 노린다

 

나주시-홍어상가연합회 ‘홍어산업 활성화 협의’

상표등록, 가공·유통 등 인프라 구축 지원키로

 

 

아삭하면서도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나주배,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곰탕, 그리고 코를 톡 쏘는 알싸한 맛 때문에 나주의 대표 음식으로 손꼽히는 ‘영산포 숙성홍어’가 웰빙지존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닫았다.

 

숙성홍어는 입안을 톡 쏘며 혀끝에 감도는 알싸한 맛, 목과 코가 뻥 뚫리는 개운한 맛, 일단 맛을 들인 사람은 꼭 다시 찾게 되는 남도의 맛... 바로 전라도 홍어맛이다. 매 끼니마다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잔칫날이나 귀한 손님이 오는 날이면 빠지지 않고 찾게 되는 것이 홍어 아닌가.

 

나주시와 영산포홍어연합회(회장 강건희)는 홍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갖고 숙성홍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민·관합동으로 홍어산업 발전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우선 ‘영산포 홍어’의 지역적 특성과, 숙성과정을 통해 오묘하고 강렬한 맛을 느끼게 하는 영산포 숙성홍어 특유의 특성을 살려 상표등록 및 특허등록 출원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이를 포함시켰다.

 

또 선창포구와 유일한 내륙의 영산포 등대, 근대의 거리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이 포함된 영산포구 재개발 사업 역시 30여개 홍어판매상들의 활성화와도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영산강살리기 사업에 문화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과의 접점을 찾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10년 향토산업육성 대상에 선정된 ‘영산포 홍어산업화 사업’ 에 따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3개년에 걸쳐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건희 영산포홍어연합회장은 “영산포구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축조될 제방에 홍어 디자인 및 주제관이 건립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나주시가 행정적 제도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상가연합회도 영산포 홍어의 이름값에 걸맞는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인들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어는 숙성과정을 거치면서 맛과 향이 다른 음식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만큼 수산물가공유통판매센터 설립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상인들이 구체적이고도 실행가능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전남도와 연계해서 사업성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국비를 포함한 재정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