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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

광주극장 ‘우리시대 프랑스영화 특별전(French Cinema Now)’

by 호호^.^아줌마 2010. 2. 17.

 

광주극장   ‘우리시대 프랑스영화 특별전(French Cinema Now)’


 

■ 주최- 광주시네마테크,(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대구시네마테크,시네마테크 부산,

         시네필 전주,씨네오딧세이,프랑스 익스프레스


■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주한프랑스대사관, 주한프랑스문화원


■ 문의- 광주극장 062-224-5858


광주시네마테크는 현대 프랑스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젊은 감독들의 주요 작품들을 일별해 보는 기획으로 '우리 시대의 프랑스 영화 특별전'을 오는 23일부터 광주극장에서 개최한다.

특별전을 통해 소개되는 프랑스 영화들은 국제영화제를 통해 간헐적으로 소개된 바 있지만, 아직 한국의 관객들과 제대로 만날 기회가 없었던 영화들로 현재 진행 중인 프랑스 영화의 경향과 창조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자, 인간의 본성과 삶의 본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영화 속에서 담아내는 브루노 뒤몽의 작품 <플랑드르>를 비롯,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독특하고 낭만적인 감수성으로 가득한 <세실 카사르, 17번> 누벨바그 이래 현대 프랑스 영화감독들 중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지적이며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아르노 데스플레생의 <파수꾼> 장만옥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이마베프>를 포함한 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 상영작 목록 (총6편)


♣파수꾼 La Sentinelle / The Sentinel

  아르노 데스플레생 (1992.139min.프랑스.35mm.15세)


이마 베프 Irma Vep / Vampire 

  올리비에 아사야스 (1996.99min.프랑스.35mm.15세)


인력자원부 Ressources Humaines / Human Resources

  로랑 캉테 (1999.100min.프랑스/영국.35mm.15세)


세실 카사르, 17번 17 Fois Cécile Cassard / Seventeen Times Cecile Cassard   

  크리스토프 오노레 (2002.106min.프랑스.35mm.18세)


신참 경찰 Le Petit Lieutenant / The Young Lieutenant   

  자비에 보브와 (2005.110min.프랑스.35mm.15세)


플랑드르 Flandres / Flanders

  브루노 뒤몽 (2006.91min.프랑스.35mm.18세)

 

 


■ 상영작 소개


파수꾼 La Sentinelle / The Sentinel

  1992.139min.프랑스.35mm.15세

  연출_아르노 데스플레생ㅣ출연_엠마뉴엘 샐린저, 티보 드 몽타랑베르


독일에 살고 있는 법의학생 마티아스는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니기로 결심한다. 그는 기차 안에서 그를 위협하는 한 이상한 남자를 만나고, 정체불명의 이 남자는 그를 모욕하고 사라진다.

다음 날 마티아스는 자신의 가방 안에서 미이라가 된 사람의 머리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지만, 미이라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한다. 삶의 미스터리함을 일상과 접목하여 따라가는 독특한 영화. 아르노 데스플레생의 장편 데뷔작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는 프랑스 영화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마 베프 Irma Vep / Vampire

  1996.99min.프랑스.35mm.15세

  연출_올리비에 아사야스ㅣ출연_ 장만옥,장 피에르 레오


한때 잘나갔던 프랑스의 감독 르네 비달은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신작 <이마 베프>를 기획한다. 감독은 주연으로 평소 눈여겨보았던 장만옥을 캐스팅한다.

파리에 도착한 장만옥은 두꺼운 분장 속에서 힘든 연기를 하고, 이미 한물간 감독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스태프들과 턱없이 부족한 예산 덕분에 영화 제작은 난항을 겪는다.

감독은 결국 자신이 이 영화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영화를 포기하고 마는데….

영화 속 ‘영화’이자, 영화를 위한 ‘영화’로 과거의 프랑스 영화에 대한 향수와 현대 영화에 대한 정체성을 끊임없이 질문하는 작품이다.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데뷔작이며, 감독은 이 영화에서 만난 장만옥과 결혼생활을 하기도 했다. 

 

 


인력자원부 Ressources Humaines / Human Resources

  1999.100min.프랑스/영국.35mm.15세

  연출_로랑 캉테ㅣ출연_자릴 라스페르,장 클로드 발로


파리의 그랑제콜에 다니는 우수한 재원 프랑크는 졸업을 앞두고 고향에 돌아온다. 공장에서 30년 넘게 일해 온 프랑크의 아버지는 자신의 공장 관리자자격으로 인턴십을 받게 된 아들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근로자들의 복지와 인사관련업무를 맡게 된 프랑크는 공장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주당 35시간 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그러나 자신이 제안한 방식이 아버지를 포함한 많은 근로자를 해고당하게 하였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자, 공장근로자들과 함께 회사의 부당한 처사에 대응한 대대적인 파업을 결의하기에 이르는데…. 자본주의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꼬집어 냉혹한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

 

 

 


세실 카사르, 17번 17 Fois Cécile Cassard / Seventeen Times Cecile Cassard   

  2002.106min.프랑스.35mm.18세

  연출_크리스토프 오노레ㅣ출연_베아트리체 달,로망 뒤리스


세실은 남편이 사고로 죽은 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며 방황한다. 사고로 죽은 남편 티에리를 잊지 못한 채 방황한다.

그녀는 고통을 잊기 위해 어린 아들을 친구에게 맡기고, 툴루즈로 떠나 한 호텔에 투숙한다. 그곳에서 세실은 이상하게도 그녀에게 우의를 베풀며 접근하는 수많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우연히 알게 된 마티유는 세실에게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가 되겠다고 나선다.

시나리오 작가와 소설가로 활동했던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데뷔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어버린 한 여인이 상실감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독특한 감성으로 묘사하고 있다. 2002년 칸영화제에 상영되어 호평받았으며, <베티 블루 37.5°>의 베아트리체 달이 주연을 맡았다.


신참 경찰 Le Petit Lieutenant / The Young Lieutenant   

  2005.110min.프랑스.35mm.15세

  연출_자비에 보브와ㅣ출연_나탈리 베이,자릴 레스페르트


경찰학교를 갓 졸업한 앙트완은 파리로 부서 배치를 받는다. 그의 팀의 상사 캐롤린은 알코올 중독 때문에 오랫동안 휴직하다가 복귀한다.

잃어버린 명예를 찾고 싶은 캐롤린과 혈기 왕성한 신참 경찰 앙트완은 의기투합하여 일에 몰두한다. 어느 날, 그들은 한 은행 강도 사건을 추격하는데, 사건을 조사할수록 위험한 일들이 발생하는데….

프랑스의 경찰들의 일상을 탄탄한 스토리로 그렸으며, 뚜렷한 개성의 캐릭터들이 빛을 발하는 작품.

 

 


플랑드르 Flandres / Flanders

  2006.91min.프랑스.35mm.18세

  연출_브루노 뒤몽ㅣ출연_사무엘 보이딩,아델라이드 레로


프랑스 북부 도시 플랑드르에서 엄마와 단둘이 농장을 경영하는 드메스트르는 우직하고 과묵한 청년이다.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며 사는 그에게도 남몰래 사랑하는 어린 시절 친구인 바르브가 있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의 여자친구다. 드메스트르의 마음을 아는 그년 그에게 가끔 애정을 보이지만, 동시에 남자친구와의 사랑 또한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드메스트르는 마을 친구들과 함께 군대에 지원하여 야만적인 살육이 자행되는 먼 전쟁터로 떠나게 된다.

현재 프랑스 영화감독 중 가장 주목받는 브루노 뒤몽의 네 번째 장편이다.

감독은 이미 전작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폭력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었고, 이 작품 역시 같은 선상에 있다. 광활하고 조용한 플랑드르의 배경과 절제된 연기와 표정으로 모순과 싸우는 인간의 내면을 치열하게 그린다.